권재홍, 부상 딛고(?) '뉴스데스크' 멀쩡하게 복귀

(사진 출처 = MBC 방송화면 캡처)

논란에 휩싸인 MBC 권재홍 앵커가 28일 '뉴스데스크'에 복귀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뉴스데스크'에서 하차소식이 전해진 지 12일 만이다.

이날 권 앵커는 배현진 앵커와 함께 등장했으며, 부상 소식과는 달리 건강한 모습으로 무난한 진행을 했다. 차분한 어조로 오프닝 멘트와 뉴스 소개를 이어갔으며 노조와의 충돌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관심이 모인 클로징 멘트에서도 "부처님 오신 날 뉴스데스크를 마칩니다"라며 간단히 마무리했다.

이에앞서 지난 16일 MBC 기자회는 시용기자 채용 철회를 촉구하며 현재 MBC 보도본부장직을 맡고 있는 권재홍 앵커와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던 권 앵커와 충돌 시비가 있었다.

MBC 측은 "권재홍 앵커가 노조로부터 물리적 충격을 입어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노조는 즉각 동영상을 증거로 제시하며 반발했다. 이후 MBC가 "정신적 충격으로 입원한 것"이라고 주장을 번복하면서 양측은 강경한 대립을 이어오고 있다.

MBC 노조는 현재 그의 복귀를 두고 "사실을 왜곡하고 후배 기자들을 폭도로 몰아간 권 앵커는 물러나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진행자 김용민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MBC 권재홍의 경쟁상대는 KBS 민경욱, SBS 김성준이 아니라 오노입니다"며 권 앵커의 복귀를 비꼬았다.

한편, MBC 기자회는 지난 24일 언론중재위원회에 MBC 사측을 상대로 정정 보도 및 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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