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형병원 상권 약국, 주변 보다 매출 1억 이상 높아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최근 100세 시대를 맞아 대형병원 인근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메디컬 상권의 가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메디컬 상권은 대형병원 인근에 형성되는 상권이다. 

 

12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서울 대표 대형병원 서울 아산병원과 서울 삼성병원 상권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기준 서울아산병원 인근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18만5249명이었고, 서울삼성병원 인근 상권은 8만495명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산병원 상권은 월 약 555만7470명, 서울 삼성병원 상권은 241만4850명의 사람이 상권을 찾는 셈이다.

 

서울 아산병원 상권 내 약국 매출을 추정한 결과, 10월 기준 1억854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 아산병원이 속한 송파구 약국 평균 매출 3542만원 대비 1억5003만원 높은 매출이다. 

 

서울 삼성병원 상권 내 약국 매출은 더 높았다. 

 

10월 기준 서울 삼성병원 상권 내 약국 평균 매출은 1억9182만원으로 서울 삼성병원이 위치한 강남구 약국 평균 매출 4831만원 대비 1억4351만원 높았다.

 

두 곳의 상권 시간별 추정 매출(약국)은 병원 진료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경이 가장 높았고, 연령별 매출 비율은 50~60대가 가장 많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대형 병원 인근 상권은 계절, 시기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상권이고 상권 내 꾸준한 유동인구가 있어 분위기가 좋은 상권”이라며 “다만 유동인구 대부분이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상권 내 업종 선택에 한계가 있고, 매출이 시간대도 병원 진료시간에 대부분 편중돼 있기 때문에 매출이 타 상권에 비해 한정적”이라고 분석했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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