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서울제약,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새 먹거리 찾는다”

동국제약,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동영제’ 론칭
서울제약, 건강식품 개발…상반기 첫 제품 출시 목표

 

동국제약 본사 전경. 사진=동국제약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동국제약과 서울제약이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국내 제약사들이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는 것은 성장성 때문이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난 2016년 3조5000억원에서 2018년 4조2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건기식 시장 규모는 4조5821억원으로 추산된다.

 

사진=동국제약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 헬스케어사업부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동영제(동국제약 영양 제작소)’를 신규 론칭한다.

 

‘동영제’는 고품질의 프리미엄 원료들을 엄선해 한국 소비자 건강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피로개선 멀티비타민, 피부건강 항산화 멀티비타민, 기억력 개선 멀티비타민 등이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높은 품질의 원료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제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며 “마데카크림으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처럼 ‘동영제’도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여 건강기능식품 대표 브랜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동국제약은 지난 2015년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 24’를 런칭, 대표 제품인 ‘마데카크림’ 등 제품 라인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마데카크림’은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연고에 쓰이는 성분을 적용한 화장품으로, 입소문만으로 블록버스터급 제품 반열에 올랐다. 동국제약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센텔리안24’ 브랜드를 일본, 대만 등 해외에도 수출 중이다.  

 

서울제약 본사 전경. 사진=서울제약 

서울제약도 구강붕해 필름 제조기술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필름형 의약품은 통상 알약 형태로 복용하는 의약품을 얇은 필름 형태로 제조한 것을 말한다. 입안에서 침에 의해 자동으로 녹아 흡수하는 것이 특징으로 복용이 편리하고, 휴대가 간편하다.  

 

서울제약은 최근 에브릿과 구강붕해 필름제형의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과 제조, 유통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브릿은 이화수전통육개장 외 3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전국 200여개의 매장에서 외식사업을 펼치고 있는 식품 전문회사다. 

 

서울제약은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두 회사의 강점과 노하우를 접목한 구강붕해 필름제형의 홍삼, 콜라겐 등 건강식품을 개발해 식품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 첫번째 제품을 출시하는 게 목표다.

 

서울제약과 에브릿은 지난해 6월 콜라겐 필름 CH.V 총판계약을 체결해 함께 식품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개발 MOU 체결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건강식품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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