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20년 서울 분양시장 청약자들의 공략법은?

19년 1순위 청약자수 2002년 이후 역대 최대치 기록
정부 강력한 대책 불구하고 서울 쏠림 현상 더욱 심화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

지난 2019년 서울은 1순위 청약자가 1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1순위 청약자수는 총 34만2598명이었다. 이는 2002년 64만5242명이 청약한 이후 최고치인 것이다.

 

실제 서울의 지난 10년 간 연도별 1순위 청약자들을 살펴보면 △2010년에는 4574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가 1만1629명이 모였고 △2011년 8377가구 모집에 7524명 △2012년 5794가구 모집에 8555명 △2013년 1만3591가구 모집에 7만2893명 △2014년 1만396가구 모집에 5만7756명 △2015년 1만2566가구 모집에 17만526명 △2016년 1만3411가구 모집에 29만3820명 △2017년 1만5589가구 모집에 19만8906명 △2018년 5985가구 모집에 18만4691명 등이었다.

 

지난 2002년 1순위 청약자가 65만5242명 모인 이후 지난해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2002년 참여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시작되면서 1순위 청약자가 점차 줄어들다 규제가 완화된 2016년 1순위 청약자가 30여만명으로 제일 많았다. 

 

하지만 지난 2019년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제한조치 등으로 서울 내 로또분양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17년만에 1순위 청약자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와 15억 이상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금지 조치로, 그 전에 분양 받으려는 수요층들까지 몰리며 청약시장이 과열된 양상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도 서울의 청약시장은 오히려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분양가를 통제하고 있는데다 내년 4월 분양가상한제 지정 전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층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20년 서울의 분양물량은 31개 단지 4만532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2만6129가구가 공급된 것을 감안하면 2배 가까운 수치다. 하지만 계획된 물량인 만큼 앞으로 공급 물량은 더 줄어들 수 있다. 

 

우선 지난해부터 분양일정이 밀린 물량들이 많은데다 분양가상한제, 대출규제, 재건축·재개발 규제 등 정부의 강력한 정책으로 신규 사업물량이 계속해서 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내 계획된 공공분양 아파트 공급도 수요에 비해 미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20년 분양을 받을 실수요자들이라면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실수요자들이라면 서울에서 분양아파트로 내 집 마련을 하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기다려야 한다면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을 기다려보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자금부담이 낮다. 따라서 기존 주택을 매입하는 것보다 매리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출규제로 자금여력이 안된다면 공공분양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번 신혼부부 주택의 경우 집값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연금리도 1.3%로 고정이다. 예비신혼부부나 결혼 2년차 이내 신혼부부, 한부모가정이 우선공급인 만큼 청약경쟁력이 낮거나 자금여력이 안되는 수요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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