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메이커스페이스, 공예 예비 창업자·공예가 창작활동 지원 나서

공예 창업 지원 및 일반인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목공예 프로그램. 깎고 다듬으며 나무반지를 만드는 모습.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세계비즈=이경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 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공예메이커스페이스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한국도자재단 공예창작지원센터(대표 최연, 이하 지원센터)가 올해 본격적으로 공예 예비 창업자 및 공예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예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공예문화를 확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지난해 공예메이커스페이스 조성 공모를 통해 한국도자재단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경기도 여주시에 지원센터를 조성했다. 약 2200m² 규모의 지원센터에는 개인이 쉽게 구입하거나 활용하기 어려웠던 세라믹 3D프린터, 3D 프린터, CNC 각인기, 레이저 각인기, 유리 용해로 등의 장비를 구비하고 교육을 실시해 공예 분야 예비 창업자 및 공예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공예문화산업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며, 지원센터 내 장비 및 공간을 활용하고자 하는 공예가들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공예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디자인, 시제품 제작 지원 프로그램(디지털 장비 활용 지원·전문 자문단 활용 지원) △창작공간 지원 프로그램(해당 공예 분야 작업실 및 장비 사용 지원), 공예가 심화 및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디지털 장비(3D프린터, 레이저 카터, CNC 등) 활용 프로그램 △공예 융복합 지원 프로그램(공예 분야 간 융합을 통한 새로운 공예품 창작) △공예 솔루션 프로그램(공방·사업장 운영 애로사항 및 법률, 세무, 기술 자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학생부터 성인까지 공예를 쉽고 즐겁게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방과 후 활동, 창의 나눔 사업, 방학 프로그램과 연계해 3D 모델링, 3D 프린터 교육 등을 실시한다. 직장인, 주부, 예비 공예가, 교사, 공예 동호회를 대상으로 공예 창작 활동을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열린다.

 

지원센터 내 도자·유리·목공·금속 공예 분야 창작을 위한 최첨단 장비 사용과 각 공간 대관은 공예 창작 활동을 희망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으며, 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

 

이정식 작가(제20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전국 공모전에서 목칠 부문 대상 수상) 등 유수한 강사진이 진행하는 공예 교육·체험 프로그램 일정도 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은 한국도자재단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지원센터 교육·체험 프로그램 담당자는 “지원센터가 여주 지역에 위치한 만큼 한 번 방문 시 여러 공예 프로그램을 연계해 체험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추구할 것”이라며 “공예문화산업, 공예 창작활동 활성화뿐 아니라 지역 관광 거점으로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h081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