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 얼굴의 전체 밸런스 고려해 디자인해야”

코성형 담당 고은석 원장. 사진=BK성형외과

[세계비즈=이경하 기자] 코는 얼굴의 중심선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변화로도 현재 가지고 있는 인상을 크게 바꿀 수 있다.

 

코수술은 상담자의 요구사항도 중요하지만 얼굴의 전체 밸런스를 망치지 않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실제로 코성형 후 코재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0%가 '코 모양이 마음에 안 들어서'를 꼽았으며 '코 끝이 자꾸 내려와서'(37%), '구형구축 등 부작용의 문제'(21%)가 뒤를 이었다.

 

코수술 시 얼굴과의 밸런스를 고려해 수술 전 디자인하고 상황에 따라 코끝성형이나 복코수술, 콧대수술이 동반돼야 추후 코재수술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코성형라인은 내 얼굴 길이의 1/3 비율에 맞춘 코의 길이, 95~105도의 정확한 비순각(비순각: 코의 기둥과 인중이 이루는 각도), 티 나지 않는 코끝 비율(코 전체의 2/3를 차지하는 콧구멍 길이) 등이다.

 

BK성형외과에서 코성형을 담당하고 있는 고은석 원장은 ”최근에 이런 비율을 맞추기 위해 코끝성형이나 콧볼축소수술, 콧대수술 등 세분화된 수술법이 등장했다”며 “기존의 코수술 방법이 코끝의 비율을 고려하지 않고 보형물로 코끝을 올려 수술한 티가 나타났다면, 현재는 이런 단점을 보완해 코끝성형 시 콧구멍을 감싸는 연골을 함께 올려 콧구멍과 콧볼의 비율을 자연스럽게 1대 2로 유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코끝성형 시 연골을 주로 사용하며, 코를 높이기 위한 비주(콧구멍 사이기둥)의 지지구조대를 세우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이때 귀 연골과 비중격 연골을 대표적으로 사용하는데, 귀 연골과 비중격 연골은 탄성연골로 부드럽고 튼튼하며 내 몸의 조직이므로 부작용도 적다”며 “비중격 연골은 비중격만곡증을 교정하면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서 좋지만, 비중격이 약하고 연골이 얇은 경우가 많아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코수술 시 비용이나 이벤트 등 부가적인 내용보단 본인의 얼굴 밸런스가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의료진이 잘 설명해주는지, 본인의 얼굴과 맞게 디자인 계획을 하는지 등을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대략 1주일 이후 큰 부기가 제거되며,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수술 시 문제가 발생하거나 경과에 따라 부기가 빠지는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고 그는 전했다.

 

lgh081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