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유럽종양학회 개막…제약·바이오 업계 '출사표'

매년 2만여명 참여하는 글로벌 학회…19일부터 3일간 온라인 개최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 포지오티닙 새로운 데이터 공개
한독, 유럽종양학회서 TRK 억제제 국내 임상 1상 진행 공개
엔케이맥스, 유럽종양학회서 ‘엔케이뷰키트’ 연구결과 발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세계적 권위를 인정 받는 유럽종양학회가 19일(현지시간) 개막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학회 발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종양학회는 매년 9월 열리는 세계적인 종약학회로, 전세계 160개국 2만여명이 참가한다. 시판 중인 항암제와 임상 중인 항암제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학술의 장이다.

 

이번 학회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유럽종양학회 2020’에서 표적항암치료제 ‘NOV1601’의 국내 임상 1상 진행에 대한 내용을 포스터로 발표한다. 포스터 발표는 연구 내용을 여러 패널에 부착, 게시해 연구를 발표하는 방법이다.

 

‘NOV1601’은 한독과 CMG제약,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이 공동 개발 중인 유전자 표적 항암치료제다. 트로포미오신 수용체 키나제(TRK)를 억제해 암 세포의 비정상적 증식을 유발하는 신호전달 경로를 방해한다. 

 

이번 임상 1상은 장기 악성 고형 종양을 앓고 있는 국내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한미약품이 미국 제약기업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이하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임상 2상의 두 번째 코호트(동일집단) 연구 결과도 공개된다. 구두 발표 1건과 포스터 발표 1건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메드팩토는 항암 신약 ‘백토서팁’과 위암 치료제 ‘파클리탁셀’의 병용 임상 1b상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임상 1b상에서는 100mg, 200mg, 300mg 등 3개 용량별로 피험자군을 분류해 백토서팁을 주 5일 투약했으며 파클리탁셀은 주 1회 80mg/m2 병용 투여했다.

 

엔케이맥스는 면역항암제 치료반응율 확인을 위한 바이오마커로 엔케이뷰키트를 사용한 임상 결과를 유럽종양학회에서 포스터로 발표한다.

 

엔케이뷰키트를 사용한 해당 임상은 덴마크 베이에 병원에서 키트루다, 옵디보와 같은 고가의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 예측을 위한 바이오마커를 발굴을 목적으로 진행한 임상이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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