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술 후 안구건조증 염려… 스마일라식 선호도↑

[정희원 기자] 가을 환절기가 다가오면서 눈이 자주 시리거나 이물감을 느껴 안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큰 일교차와 건조한 대기 등 눈의 수분을 빼앗는 요인이 많아지면서 눈 건강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보통 안구건조증은 노화 과정에서 40대 이후부터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 사용의 증가와 황사,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 문제가 어우러지면서 젊은 연령층에서도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력교정술을 희망하는 경우 안구건조증 발병 위험이 낮은 3세대 스마일라식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라식, 라섹 수술은 수술 과정에서 레이저가 각막 표면의 신경까지 절삭한다. 이 때문에 각막의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안구건조증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때 생기는 손상은 회복이 되더라도 100% 원래대로 복구되지는 않는다.  

 

반면 스마일라식은 각막 표면이 아닌 각막 조직 내부에서 수술을 진행하게 되므로 각막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이는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펨토초 레이저의 기술을 이용해 각막을 투과하고 각막 실질 중에서도 신경이 없는 부분을 분리하여 약 2mm 미만의 최소 절개 후 분리한 각막 실질을 빼내는 원리를 사용한다. 라식 수술에 비해 10분의 1 정도로 줄어든 절개 범위는 빠른 회복력과 부작용 가능성을 줄이는 스마일수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정의상 SNU안과 대표원장은 “평소 눈의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시력교정술 이전 눈물기능검사를 철저히 진행하여 개인에게 적합한 수술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시력교정술을 받고 좋은 시력을 얻게 된다고 해도 안구건조증 때문에 눈의 피로감이 가중된다면 수술 후 만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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