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3일 연속 하락…19만원 아래로

[정희원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주가가 상장 사흘째인 19일 18만원대까지 흘러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는 전날보다 5.74% 내린 1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부터 사흘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주가는 아직 공모가(13만5000원) 대비 40.00% 높은 수준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빅히트의 상장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빅히트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로 큰 기대를 안고 상장 첫날 장 초반 ‘따상’을 기록했지만, 이내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종가 기준으로 고점(35만1000원)보다 46.15% 하락한 상태다.

 

이날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2억원, 40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이틀간 3091억원어치의 매도세를 이어가던 기타법인은 이날 8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112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빅히트의 주가 약세는 ‘지나친 기업 고평가’ 논란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빅히트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분석도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이틀간 거래량은 유통 가능 주식수를 상회했다”며 “출회 물량 부담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뉴이스트, 여자친구의 일본 앨범 컴백과 엔하이픈 데뷔까지 동사 4분기 모멘텀은 극대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연말로 갈수록 실적 기대감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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