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활용한 탈모치료주사, 시술 전 알아야 할 사항은?

[세계비즈=이경하 기자] 최근 남성은 물론이고, 여성 그리고 젊은 연령대에서도 탈모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 약 50~100가닥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이지만 만약 탈락하는 모발의 수가 현저하게 늘었거나 모발과 모근에 힘이 없고 점차 가늘어지는 경우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탈모 인구 증가의 원인은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식습관, 생활습관 등이 바뀌어 영양 불균형이 초래되었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등이 있다.

 

탈모 환자는 대부분 약을 복용하거나 모발이식을 고려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탈모치료주사도 활용되고 있다. 줄기세포탈모주사는 모발이식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20·30대의 젊은 연령층 및 초기 탈모 환자들이 남아 있는 모낭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활용해 볼 수 있는 대안이다.

 

줄기세포는 미분화 상태의 어린 세포로, 인체 조직의 근원이자 여러 세포들의 뿌리라 할 수 있다. 미분화 상태의 세포이기 때문에 필요한 곳에 적용할 경우 뛰어난 재생능력으로 주변 조직 및 세포들을 활성화하는데, 이런 특성을 탈모 예방 또는 탈모 증상완화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더아이언성형외과 김승준 대표원장은 “줄기세포탈모주사 시술 시 환자의 몸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해 모근 깊숙이 주입할 수 있도록 분리·농축해주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필요한 곳에 주입된 줄기세포는 손상되어 있던 혈관과 모근의 연결을 돕는데 재생이 완료되었을 때 모낭세포가 튼튼하게 증식할 수 있게 되며 모근 및 두피 강화, 콜라겐 활성화를 통한 두피 건강 개선 등 여러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탈모 예방 또는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줄기세포주사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이들이나 탈모 초기에 해당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지만, 사람마다 시술의 적합성과 세포 재생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경험 많은 의료진과 면밀한 진료를 바탕으로 결정해야 한다. 또 가급적 FDA, KFDA, BSI 등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안전한 줄기세포를 추출해 활용하는 곳에서 시술을 받는 것이 유효성 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김 원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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