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더딘 백신 접종·强달러에 하락세

사진=연합뉴스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57%(0.30달러) 하락한 배럴당 52.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도 0.67%(0.37달러) 내린 배럴당 54.7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달러 강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더딘 백신 접종 속도 등 영향에 하락했다.

 

지난 몇 주 동안 유가는 코로나19 백신 공급 소식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깜짝 감산 결정에 힘입어 랠리를 보였지만, 예상보다 더딘 백신 공급이 경기 회복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면서 유가도 부담을 받았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성장률 지표가 유가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0년 국내총생산(GDP)이 101조5985억위안(약 1경7287조원)으로 전년 98조6515억위안에 비해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첫 100조 위안 돌파다.

 

중국의 작년 성장률은 2%를 웃돌 것이란 시장 예측이 부합하는 결과이며, 이로써 중국은 세계 경제 대국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피한 나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날 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0.38%(6.90달러) 오른 183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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