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아이컨택] 뉴노멀 홈밥 시대… 집에서 누리는 ‘근사한 한 끼’

 

사진=주문 30분 만에 도착한 배달 대게. 김대한 기자

 

봄 날씨가 완연하다. 맛있는 음식을 야외에서 즐기는 피크닉 철이 도래했지만, 여의치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1년을 훌쩍 넘기면서 봄맞이 ‘피크닉 족’들이 야외보다는 집에서 소모임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수요 덕에 ‘홈밥(집에서 먹는 밥)’은 훌쩍 성장하며, 편리하면서도 맛과 영양을 챙길 수 있는 ‘근사한 한 끼’가 홈밥 시대에 뉴노멀이 됐다.

 

2021년은 평범한 가정간편식을 뛰어넘어 근사한 한 끼를 챙기는 ‘홈밥’ 시대다. 기존 간편하게 때우는 음식이었던 가정간편식은 최근 고급화로 모습을 바꾸고 있다. 유명 레스토랑 셰프의 손맛과 만나 레스토랑 대체식품(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으로 진화하기도 하며, 한식은 물론 세계 음식을 언제 어디서든 식탁 위에서 만날 수 있다.

 

뉴노멀 홈밥의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기자는 CJ제일제당이 최근 출시한 고급 가정간편식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을 집어봤다. 2~3인분 한 봉에 소비자 8480원이다. 기존에 이용하던 간편식을 생각하면 다소 당황스러운 금액일 수 있지만, 상품을 열어보면 그럴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큼직하게 썰린 고기와 야채가 한가득한 소스 봉지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흡사 ‘꿔바로우’ 같은 비주얼로 에어프라이기나 프라이팬에서 5분 내로 완성된다. 

 

눅눅한 맛도 없다. 프라이팬으로 조리한 덕에 바삭한 식감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부먹(부어서 먹는)’으로 선택, 새콤한 향이 등심 안으로 잘 베었으며 기대 이상으로 바삭한 식감이 오래가 술과 함께 곁들이기에 딱 좋았다. CJ제일제당 측에 따르면 전용 튀김옷을 개발해 입혔고 ‘멀티 히팅’ 기술로 제품을 튀기고 오븐에 다시 구워냈다.

 

소위 ‘급식 탕수육’으로 불리는 간편식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었다. 중화요리를 배달하기엔 2인분 이상, 배달료 등 여러 제반 사항이 따른다. 고급스러움과 가격을 동시에 챙기기에 문제가 없다.

 

사진=CJ제일제당이 최근 출시한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 CJ제일제당 제공

 

중식에 이어 대표 외식 메뉴인 양식도 경험했다. 최근 가장 인기가 뜨겁다는 프레시지의 블랙라벨 스테이크다. 고기와 소스의 맛은 기존 마트에서 만나던 스테이크와 큰 차별점은 없다. 새로운 맛과 소스라기 보단 기존에 알아 익숙한 풍미과 향을 지녔다. 

 

다만, 상대적으로 간편한 조리법에 아스파라거스까지 담겨 있어 신세계를 경험했다. 두껍지 않아 프라이팬에 손질하기 부담이 없고 특히 아스파라거스와 기니시용 야채들이 한 상자 안에 담겨 있어 손님에게 음식을 대접할 때 적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정간편식뿐만이 아니다. 대게, 참치 등 고급 요리를 포함해 다양한 음식을 집 안에서 만날 수 있다. 온라인 주문 어플 중 하나를 열었더니, 주위 3곳의 대게집과 다양한 참치집들이 펼쳐졌다. 

 

대게를 선택했더니, 30분 만에 잘 쪄져 도착했다. 빠른 시간과 한 집에 한 라이더가 오는 주문으로 선택하니 온기가 잘 남아있었다. 펼쳐보니 다양한 해산물과 대게가 있는 압도적인 비주얼에 믿음이 갔다. 

 

감칠 맛이 절로 나며 끊임 없이 먹게 되는 중독성도 느껴졌다. 일반 식당에서 먹던 대게와 분간하기 힘들 만큼 근사한 한 끼를 집에서 먹는 데 성공했다. 집에서 외식을 즐기는 ‘홈스토랑(집과 레스토랑의 합성어)’과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근사한 한 끼를 위한 배달과 간편식에 한계란 없다.

 

kimkor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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