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오현승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15일 결정했다.
한은 금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라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종전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같은 해 5월엔 연 0.75에서 연 0.5%로 인하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7, 8, 10, 11월과 올해 1, 2 월에 이어 현재까지 기준금리를 연 0.5%로 유지하고 있다. 7차례 연속 ‘동결’ 결정을 내린 셈이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같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0명 모두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달 24일 주요 현안에 대한 출입기자단과의 서면 문답을 통해 “실물경제 활동이 잠재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우리 경제가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궤도로 복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현재로서는 정책기조를 서둘러 조정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한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석이 많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기준금리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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