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 아이 성장 저해 가능성 높아”

사진=대구 제일에스의원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코로나19로 외출이 적어지고 자연스레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소아비만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소아비만은 몸 안에 체지방이 지나치게 축적돼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비만은 성조숙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성조숙증이 발생하면 또래보다 비정상적으로 빠른 성장이 진행, 성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장이 멈추거나 남들과 다른 모습에 대인관계 위축, 스트레스 등 심리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지방간 등 성인병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따라서 아이의 건강과 올바른 성장을 위해 체중이 표준보다 20% 이상 나간다면 소아비만을 의심해본 후 의사와 상담 뒤 고열량, 고지방 식품 섭취를 제한하고 활동량을 늘리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의료진들은 말한다. 이때 무조건적으로 에너지 섭취를 제한하다 보면 성장에 제한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를 늘려주는 것이 좋다.

 

햄버거나 피자, 치킨, 라면 등 패스트푸드와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 디저트와 간식 섭취는 가급적 줄이고 영양소가 골고루 구성된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탄수화물의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식사량을 줄이면 골격을 이루는 칼슘, 혈액을 구성하는 철분이 결핍되면서 체력이 저하되고 만성피로에 시달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아비만은 약물, 수술치료보다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행동교정요법 등의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잘못된 생활 습관을 바로잡기 위해서 식습관, 영양소 과잉섭취 등에 주의를 기울여 가족 모두 치료에 참여하며 적극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

 

대구 제일에스의원 서정열 원장은 "소아비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개인 맞춤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아비만은 성조숙증과 성장 저하, 스트레스, 대인관계 위축 등의 여러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지 않고 가족 모두가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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