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쿡 ‘인덕션, 잘 사용하면 주방의 효자’… 관리요령 공개

[세계비즈=권영준 기자]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인덕션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홈쿡, 홈족들 사용이 늘며 크게 확산 중이다. 휴대용 인덕션도 출시 돼 캠핑장서도 자주 목격된다. 인덕션 사용이 늘면서 사용 및 관리 부주의로 파손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인덕션 초보 사용자는 전용용기가 아닌 일반 용기에 은박 포일을 덮었다가 파손을 한 적도 있다. 인덕션을 첫 사용자들의 관리 미숙은 제품 파손부터 화재까지 발생시키는 경우도 있다.

 

정수조리기를 생산 및 판매 중인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하우스쿡의 신영석 대표는 “인덕션은 사용이 편리한 만큼 관리만 잘하면 주방의 효자 노릇을 한다”며 “단, 사용시 몇가지를 조심 해야 한다”며 초보 사용자들이 쉽게 관리 할 수 있는 요령을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 조리 뒤엔 마른 행주로 한번 쓱~

 

음식 조리 땐 국물이 튀게 마련이다. 또, 조리시 발생한 수증기나 기름도 세라믹 글라스 상판에 내려 앉는다. 국내서 제작된 인덕션은 기본적으로 수분과 유분에 대비해 제작 돼 있지만 그래도 ‘전기 제품’. 틈새로 물기가 들어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조리 후 마른 행주나 키친타올로 물기와 유분을 바로 제거해 주는 게 좋다. 조리 때도 용기 2/3 정도로 물 양을 맞추면 튀는 것을 줄이는 요령이다.

 

■ 철, 수세미는 절대 No~!!!

 

찌든 때가 보기 싫다고 올이 굵은 수세미나 철수세미로 상판을 ‘박박’ 닦으면 세라믹 글라스에 흠이 난다. 상판인 세라믹글라스는 내열도를 위해 특수 제작된 ‘유리’ 제품. 조리시 튄 음식물 찌꺼기는 젖은 행주로 힘주지 않고 부드럽게 닦아 주는 것이 요령이다. 사용 후 3~5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용기 가열을 시켜 세라믹 글라스는 열기를 머금고 있다. 바로 닦으면 화상 위험도 있고 행주가 열기로 눌러 붙을 수 있다.

 

■ 상판 닦을 때는 되도록 전용 스크래퍼와 세제 사용

 

한동안 청소치 않아 눌어붙은 찌든 때는 인덕션 전용세제와 전용 스크래퍼를 이용해야 한다. 상판인 세라믹 글라스는 용기와 반응해 발열하는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 가스레인지 사용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를 간혹 놓치곤 한다. 가스레인지처럼 젖은 행주나 주방 세재로 닦으면 부품에 치명적인 결함을 가져 올 수 있다. 전용 세제와 인덕션 전용 스크래퍼를 쓰는 것이 필수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덕션 전용’으로 검색해 제품을 구입하도록 하자.

■ 반드시 인덕션 전용 냄비, 용기 사용

 

인덕션은 세라믹글라스 상판 아래에 있는 코일에서 전류가 흐르면서 자기장이 형성된다. 이에 반응해 용기에 열이 발생해 가열되는 원리. 전기레인지 중 ‘하이라이트’는 인덕션과 다른 제품이다. 하이라이트는 직접 가열되는 원리다. 가스레인지와 하이라이트에 쓰는 용기는 인덕션에는 사용 할 수 없다. 전용 용기를 써야 하는데 돈 아끼겠다고 반응 않는 용기에 은박지를 감싸거나 붙여 쓰는 것은 절대 금물. 냄비용기가 반응해 발열치 않고 은박지만 탄다. 반드시 인덕션 전용 용기를 활용해야 한다.

 

■ 용기를 미리 가열시켜 사용은 금물

 

성격 급한 사람들은 인덕션 반응이 늦다고 가스레인지서 가열해 올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 캠핑 붐으로 포터블 인덕션을 장만해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무 장작, 숯 사용량이 많은 캠핑 때 먼저 가열해 인덕션에 올리는 사람들도 캠핑장서 종종 목격된다. 이렇게 쓰면 100% 고장. 최근에 캠핑용 코펠들 중에서도 인덕션에 반응하는 용기들도 많이 출시 중이다. 화로에 올렸다가 이를 깜빡하고 인덕션에 올리면 100% 소비자 과실이다. 인덕션 용기는 절대 먼저 가열하면 안된다.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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