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오현승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설명회에서 “연내 늦지 않은 시점에 통화정책을 질서있게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가 지난 11일 한은 창립 71주년 기념사에서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한 점 것과 비교하면, 이날 '향후 적절한 시점'을 구체적으로 '연내'라고 못박은 게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인상 여부는 결국 경제 상황의 전개에 달려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지금의 수준은 0%대 물가, 또 경기침체가 우려됐던 상황에 대응해서 금리를 낮췄던 것"이라면서 "물가가 2%대로 올라서고 경기회복세가 빨라진 상황에 맞춰서 조정하는 것은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여러 금통위원들이낮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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