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서민금융진흥원,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강화

지난달 3일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 주최로 열린 취약계층 금융생활안정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제공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은 정책 서민금융 이용자를 대상으로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은 생업에 쫓겨 신용관리를 할 여유가 없는 미소금융, 근로자 햇살론 등 정책 서민금융 이용자에게 신용상담사, 금융 복지상담사 자격증 소지자 등 전문 컨설턴트가 매월 신용과 부채현황을 분석해 일대일 맞춤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서금원이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간 신용·부채 관리 컨설팅 시범사업의 효과성을 분석해본 결과, 대상자의 55% 신용점수가 평균 54점, 최고 458점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사업 종료 후 제도권 금융회사 대출이 가능한 구간(693점 이상) 인원은 컨설팅 전 358명에서 569명으로 약 58.9% 늘었다. 서금원은 시범사업 효과와 고객의견을 토대로 지원대상을 정책서민금융 이용 6개월 경과자까지 확대하고, 상담예약제, 신용 보고서 사전제공, 채팅상담 등 고객 서비스를 개선해 정규사업으로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이계문 서금원장은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이 정책 서민금융 이용자들의 1금융권 이용과 신용도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더 많은 분들이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금원은 근로자햇살론 제도 개선 통해 저신용·저소득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근로자햇살론은 2016년부터 5년간 약 132만명에게 13조 8000억원 지원해 제도권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저소득 서민취약계층의 이자부담 완화와 자금애로 해소에 기여해왔다는 평을 받는다. 서금원은 제도 개편을 통해 채무조정 성실상환자에 대한 지원요건을 기존 9회(9개월)에서 6회(6개월)로 완화해 채무조정자의 신속한 경제활동 재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상환여력이 있는 저소득자에 대해 추가 대출한도를 부여하고, 중금리대출 등 대체상품 이용이 가능한 상대적 우량차주의 한도는 일부 조정한다. 

 

한편 서금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맞춤대출서비스 이용고객 수는 2만 9919명, 지원금액은 33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이용고객 기준 10.7%, 금액 기준으로 32.2%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비대면 서비스도 강화해 같은 기간 온라인 서비스 비중은 73.8%로 전년 동기 대비 10.3%p 상승했다. 맞춤대출서비스는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저신용·저소득 서민을 대상으로 서금원이 시중은행 및 저축은행 등 180여개 대출상품 중 가장 낮은 금리(평균 11.81%)의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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