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윤곽수술, 신경 손상 주의해야…수술 전 면밀한 관찰 필요"

사진=입체성형외과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안면윤곽 수술은 광대뼈와 사각턱, 턱끝 등 돌출되고 과도하게 발달된 뼈를 얼굴 비율에 맞게 절제하고 다듬는 방법이다. 얼굴 라인을 매끄럽게 정리하고 갸름하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뼈를 건드리는 수술인 만큼 난이도가 높고, 얼굴을 지나가는 주요 신경과 미세한 신경손상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면윤곽수술 이후 뒤따르는 부작용으로는 대표적인 것이 볼처짐과 불유합, 그리고 신경의 손상이다. 특히 신경이 손상되는 경우 무감각, 이상감각, 안면마비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건강과 직결돼 있어 수술 과정 시 주의해야 한다.

 

얼굴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신경이 지나가게 되는데, 윤곽수술 과정에서는 가느다란 미세 신경들이 어느정도 손상된다. 하지만 얼굴의 감각 기능과는 큰 연관이 없어 미세한 손상은 무방하며, 대체적으로 재생되는 신경세포들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신경은 얼굴의 삼차신경인 안신경과 상악신경, 하악신경이다. 이 중에서도 안면윤곽 수술을 진행하게 되면 총 3가지의 신경 손상을 조심해야 한다. 광대수술 시에는 ‘광대얼굴신경’과 ‘안와하신경’, 사각턱과 턱끝 수술 시에는 ‘하치조신경’을 주의해 진행해야 한다.

 

광대얼굴신경은 광대수술 시 박리되고 다칠 가능성이 있는 신경이다. 이 부분을 다치지 않게 박리 및 고정하지만 환자 개개인마다 신경이 나오는 위치가 다르다. 이에 수술 전 정확한 신경 위치를 확인해 적절한 위치를 타깃으로 박리하고 고정하므로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상악신경의 가지에 해당하는 안와하신경 또한 광대축소술 시 손상 가능성이 있는 신경이다. 굵은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안면의 상악 부위 감각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직접적으로 신경이 절단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광대 부분에 이상 감각이 느껴지거나 무감각한 경우라면 광대의 고정핀이 신경을 누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하악신경의 가지에서 뻗어 나오는 하치조신경은 아래턱뼈, 특히 귀밑의 사각턱이나 앞턱 등 수술 시 손상 받기 쉽다. 사각턱뼈와 피질골을 과하게 절제할 경우 해당 신경이 절단되거나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조심히 자르고 박리를 하더라도 해당 신경이 크고 굵기 때문에 노출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신경 손상이 되지 않아도 이것이 늘어나거나 노출됐을 때 아래턱과 앞턱 부위의 감각이상이 발생될 수 있지만, 크게 손상되거나 절단된 경우가 아니라면 대개 자연적 회복이 가능하다.

 

대체적으로 수술 이후에 얼굴의 감각이 둔감한 이유는 수술 이후 붓기 등으로 인한 것이며, 일시적인 현상이다. 일정 기간 회복기를 거쳐 붓기가 가라앉으며 경과를 지켜보면 자연스레 본연의 감각이 돌아온다.

 

무엇보다 이러한 염려를 덜기 위해서는 정확한 신경 위치를 파악하고 세심하고 정교하게 박리, 고정하면서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수술이 진행돼야 한다. 이에 안면윤곽수술에 대한 실제 수술 임상 경험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해부학적인 구조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비롯해 체계적인 수술 및 사후관리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선택한다면 안전한 방향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고 의료진들은 말한다.

 

입체성형외과 조현우 원장은 “안면신경은 얼굴의 감각과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안면윤곽수술 시 보다 높은 수준의 정교함과 안전성을 요한다”며 “수술 집도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직접 상담과 수술을 진행하고, 이후에도 치료나 회복 등에 주력하면서 경과 및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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