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2년 만에 ‘강성 집행부’ 출범

안현호 현대차 노조 차기 지부장. 현대차 노조 제공

[박정환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 차기 지부장으로 강성 성향인 안현호 후보가 당선됐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7일 제9대 임원 선거 2차 투표를 실시한 결과 안현호 후보가 차기 지부장으로 선출됐다고 8일 밝혔다.

 

안 후보는 전체 조합원 4만8747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2차 투표에서 2만2101표(53.3%)를 얻어 1만9122표(46.1%)에 그친 권오일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현대차 사내 현장조직인 '금속연대' 출신인 안 당선인은 지난 1998년 현대차 정리해고 투쟁 당시 현대정공노조 위원장으로서 현대차 노조와 연대 총파업을 이끈 강성 인물로 분류되고 있다.

 

안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상여금 전액 통상임금 적용, 식사시간 1시간 유급화, 정년 연장, 일반직과 여성 조합원 처우 개선, 4차 산업혁명 고용대책 마련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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