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펀딩 시장이 주목할 8개 키워드는… ‘2022 와디즈 트렌드’ 발표’

[세계비즈=권영준 기자] MZ세대 신 유통 채널로 각광받는 펀딩 플랫폼이 선정한 올해의 키워드는 ‘Stay Safe’, ‘Greenery Life’, ‘Fandom Power’, ‘General Creator’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디자인 펀딩플랫폼 와디즈는 지난 한해 오픈한 1만3000여개의 펀딩 프로젝트를 분석해 올 한해 동안 주목받을 8개의 큰 흐름을 전망한 ‘2022 와디즈 트렌드’를 27일 발표했다.

 

펀딩, 스토어, 공간 와디즈 등  온오프라인을 넘어 기업과 고객을 직접 연결하는 D2C(Direct to customer)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와디즈에는 지난 한해 총 16개의 카테고리 중 ‘패션/잡화’(3000건), 푸드(2000건), ‘홈리빙(1800건) 순으로 많은 프로젝트가 오픈됐다. 전년 대비로 보면 ‘여행/레저’(262%) ‘캐릭터/굿즈’(226%), 게임/취미(154%) 순으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와디즈가 분석한 올 한해를 관통할 8개의 트렌드는 ▲안전하고 소중한 홈 스윗 홈(Stay Safe) ▲나만의 긴 호흡의 시간(Ritual Time) ▲태산같은 사랑의 힘(Fandom Power) ▲초록빛 공존을 위한 의지(Greenery Life) ▲누구나 창작자가 되는 세상(General Creator),  ▲갓생을 향한 배움의 열정(Endless Learning) ▲현실을 뛰어넘는 혁신(Virtual Tech) ▲함께 따뜻한 세상(Better Together) 이다.

 

이 중 작년 2월 발표한 ‘2021 펀딩 트렌드’와 비교해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팬덤 파워(Fandom Power)와 ‘제너럴 크리에이터(General Creator)’다.

 

‘펭수 맨투맨’, ‘잔망 루피’, ‘코카콜라’, ‘하이라이트 포토북’, 추억의 만화 ‘캐릭캐릭 체인지 굿즈’ 등 캐릭터, 로고부터 인기 아이돌까지 작년을 수놓은 풍성한 팬덤의 힘이 올 한해도 펀딩으로 결집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펼쳐지면서 <크래프터 올 뉴 마이노 기타>, <모플레이 스마트 드럼> 등 실내에서 간편하게 배우는 악기 펀딩과 <TourBox NEO 컨트롤러> 등 크리에이터를 위한 사진, 영상 편집 툴이 큰 성공을 거뒀다.

 

이밖에 지구와 공존하기 위한 환경 보호(Greenery Life)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Better Together)의 흐름도 빼놓을 수 없다. ‘제로 웨이스트’, ‘비건’,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 속에 재활용 제품부터 챌린지, 기부 독려 캠페인까지 다양한 펀딩이 선보였다. KT는 와디즈에서 패러글라이더의 자투리 원단을 활용한 패러캡, 패러솔, 패러판초를 만들어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에 도전했고,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센터 건립을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사육 곰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결성된 <곰보금자리 프로젝트> 등이 서포터로부터 높은 공감을 얻었다.

 

개인의 일상에 집중하는 트렌드도 뚜렷하다.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홈필라테스 <뷰릿>과 재택근무를 용이하게 할 <엑토 레트로 키보드>(이상 Stay Safe), 나만의 티타임을 만들어주는 홈 카페 아이템 <스타레소 그라인더>와 내 마음을 셀프 케어하는 <Meet Me 감정카드> (이상 Ritual Time),  시간관리 플래너 <타임트래커>, <아이비리거가 만든 직장인 10분 미드 영어회화> 등의 클래스 펀딩(이상 Endless Learning)이 돋보이는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와디즈 브랜드마케팅 허지은 이사는 “코로나로 변화된 일상에서 점점 더 본연의 나 자신에 집중하며 그 과정에서 찾는 행복과 가치 소비가 눈에 띄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나만의 일상을 직접 그려나가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프로젝트가 2022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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