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시상식, 개최 및 마무리

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시상식. 사진=

[세계비즈=황지혜 기자] 어린이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지난 17일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BIKY 시상식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 비키즈(BIKies)가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시상식이다. 총 2부로 진행되며 1부는 초청부문 시상식, 2부는 경쟁부문 시상식으로 구성됐다.

 

1부 초청부문 시상식은 ‘나를 찾아서’, ‘너와 더불어’, ‘다름 안에서’, ‘경계를 넘어서’ 섹션의 상영작 가운데 노미네이트된 장편 11편과 단편 12편에서 각각 1편을 선정해 ‘마음의별빛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LG헬로비전에서 장편 수상작에 200만원, 단편 수상작에 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마음의별빛상’에 선정된 장편은 올해 개막작으로 소개되기도 한 판 날린 감독의 '안녕, 시네마 천국(Last Film Show)'이다. 단편은 박주희 감독의 '아빠는 외계인'이다. '안녕, 시네마 천국'은 우연히 영화를 보고 영화 자체에 사랑에 빠진 소년 사마이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아빠는 외계인'은 어느 날 외계인 아빠가 찾아온다는 설정으로 위트와 감동과 환상이 적절히 섞인 단편작이다.

 

이어 2부 경쟁부문 '레디~액션!' 시상식이 진행됐다. '레디~액션!' 12, 15, 18부문에 따라 국내작은 ‘맑은바람상’, ‘파란하늘상’, ‘넓은바다상’이 해외작은 ‘마법의 필름상’이 수여됐다. 

 

‘맑은바람상’으로는 ‘슬기로운 초등생활’의 '나쁜 아이', 백율 감독의 '행운의 지갑', 유성은 감독의 '내 감정은 Water', ‘파란하늘상’은 강미승 감독의 '반장선거', 김민섭 감독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류성환 감독의 '줄', ‘넓은바다상’은 장효석, 이래오, 한주헌 감독의 '반복되는 문', 김규리 감독의 '마니또', 이정서, 이서빈, 윤지연 감독의 '나비잠'이 수상했다. 

 

해외작 ‘마법의 필름상’으로는 진 제프리 감독의 '시각장애인 Zeus', 피오트르 카시미에르자크 감독의 '소통의 구멍 The Hole', 마르코 아리우조 돌라도 감독의 '할머니와 참새 On the Second Floor'가 선정됐다.

 

시상에 참여한 김순량 부산광역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시상식을 보며 ‘연결’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난다. 어린이 청소년 영화인들의 작품들을 통해 세상, 친구 그리고 어른을 이어주는 것 같다”며 “어린이 청소년 감독님들의 성장과 발전을 응원하고 축하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유니세프와 함께 청소년 단편영화 제작지원 작품 공모가 진행됐다. 영화제 기간 중 피칭 인터뷰를 진행 총 5편의 작품이 최종 선정했다. 고명준 감독의 '할아버지의 유품', 권예하 감독의 '분화', 김나연 감독의 '서풍용마전', 노현진 감독의 '가을이 오면', 이재현 감독의 '달팽이와 개구리'이다. 해당 작품들은 영화 제작비가 지원될 예정이며 2023년 18회 BIKY 경쟁부문에 출품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이 주최 측 설명이다.

 

'달라도 좋아!' 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는 지난 17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으며 61개국 155편 작품들을 열흘 동안 만나며 ‘기분 좋은 정신 없음’의 축제를 내년으로 기약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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