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값 3주 연속 하락세 둔화…“집값 회복 신호는 아냐”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세계비즈=송정은 기자] 전국 아파트매매 가격 하락폭이 3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 다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아파트 가격 하락세 둔화는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저점 매수자들의 매물 소화 과정이 겹치며 생기는 현상일 뿐, 집값 회복 신호로 보기는 이르다는 의견을 밝혔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지난 16일 기준 1월 3주차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49% 하락, 전세가격은 0.84% 하락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국부동산원 자료 기준 전국은 -0.65%(1월 1주차), -0.52%(1월 2주차), -0.49%(1월 3주차) 순으로 하락폭이 둔화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1월 1주차에 0.67% 떨어졌던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차에는 -0.45%, 3주차인 현재 -0.35%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관망세가 지속되고 간헐적인 급매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유지 중”이라며 “다만 일부 시장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가격 하락폭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강북 지역 14개구의 1월 3주차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7% 떨어졌으며, 강남 11개 구는 0.34% 떨어졌다고 한국부동산원은 전했다. 

 

 다만 아파트 전세가격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1.05%에서 이번 주 -1.11%로 전세가격 하락폭이 커졌으며,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 -0.76%에서 -0.84%로 더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물 적체 장기화와 지역별 입주 예정물량 증가, 추가 금리인상에 따른 월세 선호현상 지속으로 전세 매물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반영, 금리인상에 대한 고점인식, 모험적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 등의 현상이 결합해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둔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를 집값 회복의 신호탄으로 여기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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