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 고려하는 당신… 수술 전 검사가 관건

시력교정술이 진화하며 새로운 기술이 더해진 장비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 겨울방학을 맞은 대학생 등이 시력교정술을 고려한다. 무분별한 시술보다는 철저한 검진과 진단을 바탕으로 시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고병우 압구정안과의원 대표원장에 따르면 대표적인 시력교정술이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안내렌즈삽입 등이다. 이 가운데 수요가 큰 게 스마일라식이다. 라식과 라섹의 단점을 지우고 장점을 극대화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는 “최근에는 ‘스마일프로 S-Toric’이라는 시력교정술도 등장했다. 이는 특히 난시를 가진 환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원장은 “같은 근시라도 사람마다 안구 형태, 시력 상태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하나의 시력교정술이 가장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환자 개인의 눈상태를 고려해 가장 적합한 시력교정술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 S-Toric의 수술방법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수술에 사용하는 장비가 다르다.

 

고병우 원장은 “스마일프로 S-Toric은 비쥬맥스(VISUMAX) 800이라는 장비를 사용한다”며 “기존 스마일라식에서 활용되던 비쥬맥스500과 비교했을 때 레이저 반복 속도나 조사기간 등 시력교정술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면에서 한 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특히 스마일프로 S-Toric은 난시 개선에 있어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고 원장은 “기존 스마일라식 장비에서는 안구의 중심이나 난시축의 회전을 보정하는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지만, 비쥬맥스800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장비가 안구의 센터 및 난시축의 회전을 보정해 보다 정확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하지만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 S-Toric 중 어떠한 수술법이 적합한지 파악하려면 사전에 자동굴절검사, 각막 내피세포 검사, 안구광학단층촬영(OCT), 각막지형도검사, MR검사 등 다양하고 정확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현재 진행된 근시, 원시, 난시의 정도를 파악하고 각막의 모양과 높낮이, 굴절이상 등을 검사하여 개인의 눈에 알맞은 시력교정술을 찾아 최적의 양만큼 각막을 절삭하면 시력교정술 부작용을 예방하고 시력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고병우 원장은 “개인의 성향, 예컨대 폐쇄적인 공간에 대한 공포를 느끼는 사람이나 렌티큘 형성 시 불안요소가 큰 사람이라면 스마일프로 S-Toric이 보다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스마일라식으로도 충분히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환자 상태에 가장 최적화된 시력교정술을 찾는 것이 중요하므로 외부의 의견에 흔들리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신중하게 결정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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