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명절을 앞두고 청주 등 차례에 사용되는 주류 가격이 최대 5.8% 인하된다.
국세청은 물가안정과 국민 여가생활 지원을 위해 국산 발효주, 기타주류 및 캠핑용 자동차에 대한 기준판매비율을 심의해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준판매비율은 '판매이윤과 유통비용'을 감안해 과세표준 계산 시 차감하는 일정 비율이다.
청주는 23.2%, 약주 20.4%, 과실주 21.3%, 기타주류 18.1% 내려간다. 캠핑용자동차는 9.2% 낮아진다. 이에 따라 청주와 약주 등 국산 발효주는 내달부터 공장 출고가격이 5.8%까지 내려간다. 국산 발효주와 기타주류에 대한 기준판매비율은 2월1일 출고분부터, 캠핑용 자동차는 4월1일 출고분부터 적용된다.
이에 앞서 주류 업계의 선제적 가격 인하가 발표됐다. 먼저 롯데칠성음료는 발효주, 기타주류의 출고 가격을 오는 17일부터 선제적으로 인하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며,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수복 등 차례주와 선물용 주류 구매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청주 '청하', '청하 드라이', '백화수복'은 5.8%, 기타주류 '별빛 청하', '로제 청하'는 4.5% 인하한다. 과실주 '설중매', '설중매 골드'와 '레몬진' 3종을 포함해 국산 와인 '마주앙'은 출고가를 5.3% 인하한다.

국순당은 약주인 백세주와 차례주 예담, 복원주인 법고창신 선물세트 및 기타주류인 국순당 쌀 바나나, 국순당 쌀 바밤바밤, 국순당 쌀 단팥 등의 출고가격을 선제적으로 조기 인하할 예정이다.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출고가 인하가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설을 앞두고 국순당 선물세트와 차례주 예담 등의 출고가격이 인하되어 실질적인 가격인하가 이뤄질 예정. 백세주, 차례주 예담 및 명절 선물용으로 인가가 높은 법고창신 등 약주의 출고가는 4.7% 가량 인하된다. 국순당 쌀 바나나, 국순당 쌀 바밤바밤, 국순당 쌀 단팥 등 탁주형 기타주류의 출고가는 4.5% 정도 내려간다.
정가영 기자 jgy932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