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0일 화재 피해를 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을 찾았다. 이는 지난달 26일 화재 발생 이후 14일 만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찾아 정부 정보시스템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추석 연휴 기간에도 복구 작업에 투입된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연휴 직후인 이날 공식적으로 연차를 사용한 상태였으나 국가 전산망이 마비되는 중대 사태임을 고려해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화재가 발생한 5층 전산실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발화 요인에 대해 물었으며, 이어 현장 간담회를 열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복구 진행 상황과 향후 조치 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국가 전산 자원의 중요도는 국방에 비견할 만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신속한 복구와 확고한 재발 방지 대책이 중요하다”며 “예산이나 인력을 사용하는 데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정부 정보시스템 709개 가운데 217개가 복구됐다. 이에 따라 전체 복구율은 30.6%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중 1등급 시스템은 총 40개 가운데 30개가 복구돼 복구율 75.0%를 기록 중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