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할인’ K-패스 출시…내게 맞는 카드는?

NH농협카드 제공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K-패스’가 도입되면서, 카드사들이 생활영역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담은 카드를 출시해 교통카드 유목민 포섭에 나선다.

 

카드사들은 전국적으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이용금액의 최소 20%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를 내놓고 있다. K-패스는 다음 달 1일부터 기존의 알뜰교통카드 서비스를 대체해 도입된다. K-패스를 이용하면 일반인은 대중교통 지출 금액의 20%,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를 이용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다.

 

K-패스는 국토교통부와 협업으로 KB국민, 농협, BC,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DGB유페이, 이동의 즐거움(모바일 이즐, 카카오페이 모바일 교통카드) 등 10개 협업 카드사에서 발급된다. 카드사별로 교통비 외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연회비, 전월실적, 혜택 등을 비교해 본인의 생활 패턴에 적합한 카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

 

삼성카드의 ‘K-패스 삼성카드’는 기본 마일리지 적립 혜택 외에도 대중교통 10%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커피전문점 20%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20% ▲온라인쇼핑몰, 온라인 패션몰 3% 등 일상 영역에서도 영역별로 월 최대 8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일상 영역 할인 혜택은 전월 40만원 이상 이용 시 제공된다. 연회비는 1만원이다.

 

BC카드는 대중교통 할인에 집중한 ‘BC바로 K-패스 카드’를 출시했다. 대중교통 영역에서 15%가 할인되는 게 특징으로 ▲주요 OTT 15% ▲편의점 5% ▲이동통신요금 5% ▲해외 가맹점 3% 결제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6000원, 해외겸용 6000~7000원이다.

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의 ‘K-패스 신한카드’는 생활할인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대중교통 10% 할인과 함께 신한SOL페이,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쿠페이 등 간편결제 이용 시 5%를 할인해준다. 또 ▲배달앱 ▲편의점 ▲이동통신요금 ▲올리브영 ▲OTT ▲병원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3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 이용자는 7000원, 60만원 이상 이용자는 1만5000원 한도 내에서 할인이 가능하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7000원, 마스터(Master) 1만원이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K-패스카드’는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대중교통 10%(월 최대 5000원) ▲생활서비스 영역(이동통신, 커피, 약국, 편의점, 영화, 패스트푸드점) 5%(월 최대 5000원)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KB Pay로 생활서비스 할인 영역에서 이용 시 추가 5%(월 최대 5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8000원이다.

 

NH농협의 ‘NH농협 K-패스 카드’는 대중교통 특화라는 특징을 잘 담은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혜택은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의 모빌리티 서비스 청구할인이 있다. 모빌리티 서비스에는 ▲버스·지하철·택시·철도 ▲렌터카·카쉐어링 ▲전기차 충전 영역이 포함된다. 또 최대 1만원의 라이프서비스(▲이동통신 ▲오픈마켓·배달앱 ▲스포츠·H&B 영역) 청구할인 등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3000원, 비자(Visa) 1만5000원이다.

 

최서진 기자 west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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