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귝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5조원에 달했다. 거래 종목이 796개로 늘어난 지 한 달 만에 급성장을 이룬 것이다.
6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거래 대상 종목이 확대된 후 한 달간(4월 마지막 주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5206억원을 기록했다. 주별로는 1주차(3월 31일~4월 4일) 2조8335억원에서 2주차와 3주차에는 각각 3조8364억원, 3조5780억원으로 늘었고,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되자 4주차에는 4조2463억원까지 상승했다.
특히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40분~8시) 거래가 급증하며 전체 거래대금 증가를 견인했다. 프리·애프터마켓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종목 확대 직후인 1주차 5587억원에서 5주차에는 1조4696억원으로 163% 급증했다. 이 같은 성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 혼선으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수단으로 프리·애프터마켓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미국이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한 직후인 지난달 10일 프리마켓 거래대금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흐름 속에 넥스트레이드의 국내 주식시장 내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전체 거래대금 기준으로 넥스트레이드의 점유율은 거래 종목 확대 첫 주 16.4%에서 2주차 19.6%, 3주차 21.3%, 4주차 23.8%, 5주차에는 24.5%까지 확대됐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