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방한해 2박3일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주요 일정을 소화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귀국길에 올랐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에 이어 소노캄 경주에서 개최된 국빈만찬이 끝난 뒤 오후 7시33분쯤 의전차량인 훙치(紅旗)를 타고 떠났다. 시 주석이 탄 차량은 경찰 등 경호를 받으며 17분 뒤 경주IC를 통과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 입국 당시 설정한 동선을 따라 김해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곧바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 방한은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그는 입국 당일부터 한국을 떠날 때까지 숨 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10시30분 김해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김해공항 공군 나래마루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시간 4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의전차량으로 이동해 경주에 도착한 뒤 숙소인 코오롱호텔에 묵으며 당일 공식 일정을 마쳤다. 당시 코오롱호텔 진입로에서는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 300여명이 크고 작은 태극기와 오성홍기를 함께 흔들며 그를 맞이했다.
시 주석은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과 대면했으며, 오후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중일 정상회담을 했다.
방한 일정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에 참가, 차기 APEC 의장직을 인계받았다. 또 오후에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편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선물로 받은)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한 사실이 알려지며 경주 지역 황남빵 매장들은 APEC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날 지역 내 황남빵 매장에는 손님들 발길이 이어졌고, 황남빵 구매를 문의하는 전화도 쇄도했다.
11년 만에 방한해 2박3일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주요 일정을 소화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귀국길에 올랐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에 이어 소노캄 경주에서 개최된 국빈만찬이 끝난 뒤 오후 7시33분쯤 전용 의전차량 ‘훙치’를 타고 떠났다.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 입국 당시 설정한 동선을 따라 김해국제공항으로 이동해 곧바로 출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