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줄 왼쪽부터) 보험연구원 노건엽 실장, 상명대 이경희 교수, 생보협회 김철주 회장, 손보협회 이병래 회장, 금융위 보험과 이동엽 과장, 삼정KPMG 이재석 상무. 생명보험협회 제공
보험업권의 생산적 금융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생명∙손해보험협회 공동으로 2일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추진에 발맞춰 장기 투자자로서 보험업계가 수행해야 할 역할과 향후 투자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저성장과 고령화, 산업 전환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보험의 장기 자금이 국민의 노후와 안전을 지키는데 그치지 않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는 생산적 투자로 흘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보험사의 자산운용 역량 제고와 책임있는 투자문화 확립 ▲장기 수익성 및 변동성 완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 수립 ▲과감한 정책지원과 규제의 정교한 정비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장기자금의 안정적 공급원으로써 보험업계가 AI, 반도체 등 미래산업의 육성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에, 금번 세미나가 매우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산적 금융이라는 매개를 통해 보험업계와 실물경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보험사의 유연한 자산운용을 위해 규제 패러다임 전환과 자본규제 완화 등의 지원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석 삼정KPMG 상무가 ‘자본의 흐름 전환 및 미래혁신 성장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에 대해, 노건엽 보험연구원 실장이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보험업계 역할 및 해외사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경희 상명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보험업권 생산적 금융 활성화 방안 논의’ 패널토론에서는 금융위원회, 학계 및 보험업계, 회계법인의 자산운용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보험산업의 생산적 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며, 앞으로 보험산업이 장기 투자자로서 생산적 금융에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