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진주''호로 이름 붙은 이 요트는 독일 북부 항구 도시 키엘의 조선소에서 건조돼 시험 운항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 요트는 대여섯 달간 ''지폐로 도배하는'' 내부 작업을 마무리하면 항해할 준비를 마치게 된다고 요트 전문가들이 전했다.
길이가 468피트에 높이 300피트인 대형 돛대 3개를 장착한 이 요트는 8층 규모로, 수중 관찰 데크가 있다고 ''보트 인터내셔널''이 전했다.
2억6000 파운드의 건조 비용이 들어간 이 요트는 프랑스 가구 디자이너인 필립 스타크가 설계해 독일 조선소인 노비스크루크에서 만들었다.
디젤-전기 하이브리드 엔진을 쓰는 이 요트는 시속 29㎞로 순항하며 시간당 최고 38㎞까지 속도를 낸다.
선원 54명에 승객 20명을 태울 수 있고, 철제 덮개에 티크 목재를 갑판에 깔았다.
이 요트는 1931년 길이 359피트로 건조돼 당시까지만 해도 세계 최대였던 ''씨 클라우드''호를 크기에서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슈퍼요트 가운데 최대 규모는 2013년에 류센 요트사가 만들었으나 소유주는 알려지지 않은 ''프로젝트 아잠''으로 길이가 590피트다. 두 번째로 큰 요트는 길이 536피트인 ''이클립스''호로 러시아 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소유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초 모나코에 사는 러시아 출신 은행가 바실리 클류킨은 헬기 이착륙장을 갖춘 ''모나코 2050''을 주문한 바 있다.
신유경 기자 vanill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