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비즈=박보라 기자] 국내를 넘어 일본과 대만,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K-웹툰을 선보이는 웹툰 플랫폼 ‘탑툰’이 웹툰 저작권 보호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웹툰의 높아지는 인기만큼 국내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는 작품을 임의로 번역·식자 처리해 해외 사이트에 업로드하는 등 불법 배포·유통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정부기관에서는 해외 저작권 모니터링과 경고장 발송, 포렌식 워터마크 비용 지원 등의 방법으로 저작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탑툰의 운영사인 탑코는 지난 2017년(포렌식 워터마크 기술)과 2019년(히든 워터마크 기술) 두 차례 워터마크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받았으며, 해당 기술을 활용해 유출자를 색출·고소한 바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탑코는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불법 사이트의 모니터링부터 자동 신고, 유출자 색출, 형사 고소 진행까지 웹툰의 불법 사이트 유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운용하고 있다.
업체는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보호과와 한국저작권보호원 등 정부기관의 활동에도 협조하고 있다. 자체 개설한 사이트를 통해 불법 사이트와 저작권 위반 사례와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유출자의 수사 공조를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탑코 관계자는 “저작권은 창작자의 기본적인 권리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보호되어야 우수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을 지속하여 개발하고, 관련 기관과 협업해 웹툰이 불법으로 배포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