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환 기자] SK디앤디의 자산운용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첫 상장 리츠인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연내 배당금을 지급하고 내년 추가 자산을 편입키로 결의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지난 17일 상장 후 처음으로 개최한 본 주주총회에서 주당 81.7원의 배당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이는 상장 시 제시한 사업계획에 준하는 금액이다.
실제 투자 기간을 고려한 연 환산 기준으로는 공모가 5000원 대비 7.2%의 배당률로, 기존 사업 계획의 6.8% 대비 초과 달성한 금액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주주 이익 실현을 위해 연내 배당을 목표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현금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추가 자산 편입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상장 후 첫 번째 추가 자산으로 용인시 백암면에 위치한 연면적 1만3000평 규모의 신축 물류센터를 편입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에 SK디앤디가 개발해 편입한 백암1센터 인접 부지에 신축한 두 번째 물류센터로, 본 자산 편입 후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총 자산운용규모는 8799억원에 이른다.
추가 자산으로 편입하는 백암2센터는 상장 리츠에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는 SK디앤디와의 시너지 및 동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산이자 장기 임차인이 확보돼 있는 우량 자산이다.
이 물류센터에는 SK디앤디와 네이버가 투자하고 있는 물류 풀필먼트(물류관리) 기업인 파스토(FASSTO)가 10년 간 책임임차를 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파스토는 스타트업 최초 국토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1등급을 획득하고 당일배송, 오늘출발, 새벽배송까지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하고 있다.
최호중 디앤디플랫폼리츠 대표는 “디앤디플랫폼리츠-SK디앤디-풀필먼트 기업인 파스토의 전략적 협력 관계는 기존의 이커머스 기업, 3PL업체 중심의 산업 구도에서 벗어나, 물류 산업을 성장시킬 새로운 패러다임의 확장 구도”라며 “배당금을 비롯해, 투자자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여 사업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디앤디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리츠이자 국내 최초 멀티섹터 리츠인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지난 8월에 상장했다. SK디앤디의 스폰서 투자 및 지속적인 우량 자산 편입이 예상되는 점을 강점으로 국내외 381개 기관 참여 및 전체 21조원 규모의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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