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주위염, 부작용 방지하고 오래쓰려면?

임플란트는 일반 보철보다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관리만 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반대로 관리에 소홀하면 수명이 단축될 수 있기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임플란트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을 주의해야 하는데, 이를 임플란트 주위염이라고 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를 식립한 주변 잇몸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이를 방치하면 주변 잇몸뼈가 녹아내리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증상이 심할 경우 어렵게 심은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등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임수현 고르다치과의원 잠실점 원장에 따르면 가장 큰 원인은 관리 소홀 문제다. 그는 “구강 위생 상태가 준수하지 못한 경우, 세균에 감염된 경우를 예를 들 수 있다. 음주 및 흡연이 잦은 경우나 질환으로 인해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금주와 금연을 권장하고 지속적으로 구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치아를 대신하는 인공치아는 신경이 존재하지 않아 염증이 생겨도 인지하기 어렵다. 하지만 잇몸이 평소보다 만히 내려가 있거나 구취가 심해진 경우, 양치할 때 임플란트 주위에 출혈이 있는 경우 등이라면 염증을 의심해보고 빠르게 치과를 찾아 검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 원장은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어서 주위염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뒤늦게 문제를 자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임플란트를 건강하게,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식사 후 양치질을 꼼꼼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치 외에도 치간 칫솔, 치실을 사용해 임플란트 및 치아, 잇몸 관리를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러한 음식은 잇몸뼈와 보철물에 자극 및 충격을 주기 때문이다. 구강 악습관 역시 주의해야 한다. 이를 갈거나 악무를 습관 등이 있다면 고치는 것이 좋다.

 

임수현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 후에도 가급적 3~6개월에 한번 치과 검진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년에 1회 이상 스케일링을 주기적으로 진행하면서 치아와 잇몸, 임플란트에 쌓인 치석을 제거해주는 것이 임플란트 주위염과 멀어지고 구강 건강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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