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맥주’ 크러시, 올여름 ‘이지 드링킹’ 이끈다

 

 롯데칠성음료의 ‘크러시(KRUSH)’는 ‘반하다’, ‘부수다’는 뜻의 영단어 ‘Crush’에 자사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의 헤리티지를 담은 알파벳 ‘K’를 합성한 단어로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뜻을 담고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크러시는 몰트 100%의 올몰트 맥주로 클라우드의 올 몰트를 계승했다. 페일 라거 타입의 라거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 330㎖병, 500㎖병 제품과 20L 용량의 생맥주 KEG 및 355㎖, 360㎖, 470㎖, 500㎖의 캔제품, 1.6ℓ, 420㎖ PET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1.6ℓ, 420㎖ PET는 투명 페트를 사용해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 4월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최고 등급이라 할 수 있는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출시 초기 젊은 세대를 메인 타깃으로 삼고 유흥 채널 입점에 집중했던 크러시는 순차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며 가정채널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맥주의 틀을 깬다…파격 담은 크러시

 

 기존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량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숄더리스(shoulder-less)병을 도입했으며 캔 3종은 빙산, 눈을 모티브로 청량감을 표현했다. 캔 표면의 빙산과 눈 부분은 눈의 질감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타일(Ice Tile)’을 적용했다.

 기존 맥주와의 차별화를 위해 분리 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사용해 맥주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더 강화했다. 이러한 시도로 주류 품평회 ‘몽드 셀렉션 2024’에서 은상을 차지했다. 몽골 수출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미국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소비자와 소통…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크러시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를 모델로 선정하고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첫 광고에 이어 최근 선보인 2차 광고는 무대 밖으로 나온 카리나가 자신만의 공간에서 크러시를 통해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달에는 20대를 대상으로 스냅 촬영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고려대, 세종대 등의 캠퍼스에 전 프로농구 선수인 하승진, 전태풍이 깜짝 방문해 농구 이벤트를 펼치는 등 타깃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넓히고 있다. 

 

◆스포츠·문화 마케팅에도 적극적인 크러시

 

 2024시즌 개막을 맞아 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 FC서울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크러시가 공식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바다 페스티벌’에 메인 브랜드로 참여, 카리나의 시구 이벤트가 화제가 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라며 “여름 시즌에 가볍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이지 드링킹 콘셉트로 기존의 맥주를 넘어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