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더프레시, 창립 50주년에 500호점 시대 열었다

2027년까지 전국 1000점 확대 목표

500호점인 GS더프레시 창동점 오픈식에서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2번째)와 경영주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GS더프레시가 슈퍼마켓 500호점 시대를 열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서울시 도봉구에 GS더프레시 창동점을 500호점으로 그랜드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GS더프레시가 1974년 럭키수퍼체인으로 출발해 50년만에 쌓아 올린 금자탑이다. GS더프레시는 올해만 무려 62개 매장을 확장했다. 매주 2개 이상의 신규 매장이 문을 연 셈이다.

 

500호점인 GS더프레시 창동점은 기존 개인 슈퍼마켓을 10년 이상 운영하다가 GS더프레시로 전환한 100평 규모의 매장이다. 500호점 오픈식에는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BU장, 정춘호 GS리테일 슈퍼사업부대표 등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GS더프레시는 시대 별로 운영·출점 전략 등을 유연하게 변화시키며 경쟁력을 확보해 온 것을 성장 배경으로 설명했다. 특히 ▲직영→가맹 전환 ▲체인오퍼레이션 고도화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강화 ▲투트랙 출점 전략 등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꼽았다.

 

GS더프레시는 기존 직영 중심의 슈퍼마켓 사업 구조를 가맹점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편의점 GS25의 30년 가맹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슈퍼마켓 가맹 구조 설계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가맹점 전개에 공격적으로 나선 결과다.

 

지난 2020년 가맹점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이달 기준으로 GS더프레시 500점 중 가맹점은 389점으로 가맹점 비중은 무려 78%까지 치솟았다. 올해 늘어난 62점 역시 모두 가맹점이다. GS더프레시는 가맹점 우선 전개 원칙을 고수하며 가맹 비중을 90% 수준까지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GS더프레시는 또한 체인오퍼레이션을 고도화해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각 매장에서 신선식품을 직접 가공·포장해 판매했지만 지금은 전처리 공장을 통해 즉시 판매가 가능한 상품으로 만들어 공급한다. 가공을 위해 필요했던 공간을 영업 면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소형 가맹점이 탄력을 얻었고 다양한 입지 내 신규 가맹점을 늘리는 원동력으로 이어졌다.

 

GS더프레시는 우리동네GS, 요기요, 네이버, 배달의민족 등 모바일 앱과 전국 매장을 연계한 1시간 퀵커머스로 O4O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1~7월 GS더프레시의 퀵커머스 매출은 론칭 초기인 2021년과 비교해 12배 이상 뛰었다. 농축수산 식품 등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우리동네GS 앱의 GS더프레시 사전예약 서비스는 연간 5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투트랙 출점 전략도 주효했다. GS더프레시는 구도심, 신도시 등 입지별 맞춤 출점 전략을 추진한다. 구도심 상권의 경우 우수 입지 내 개인 슈퍼마켓을 전환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도시에는 신속한 신규 매장 출점을 통해 상권을 선점하고, 신혼부부 등 젊은 고객층 유입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정춘호 GS리테일 수퍼사업부대표는 “50년간 삶의 가치를 누리는 라이프스타일 마켓으로 진화를 거듭하며 500호점, 매출액 2조를 바라보는 슈퍼마켓 브랜드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가맹점 중심의 운영 시스템 고도화, 차별화 출점 역량, 물류인프라 투자를 기반으로 2027년까지 GS더프레시 1000점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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