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산업별대출금 잔액이 전 분기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예금취금기관의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1979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7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3조3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증가 전환했고 서비스업은 증가 폭이 확대됐다. 제조업은 올해 1분기 8조원이 늘어났는데 지난해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기업들이 일시적으로 상환했던 한도 대출이 재취급된 영향 등을 받았다.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했다.
건설업은 건설 기성액 감소세가 이어진 영향을 받아 감소세가 이어졌다.
서비스업 중에서 부동산업은 지방을 중심으로 한 상업용 부동산 부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에 따른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감소 전환했다.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은 계절요인 및 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 폭을 키웠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은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모두 전 분기보다 늘어 증가 전환했다. 시설자금은 제조업의 경우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이 증가 전환해 증가 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이 증가 전환한 것에 영향을 받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업권별로 보면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모두 증가 규모가 커졌다. 예금은행은 대기업이 증가 전환했고 중소기업의 증가 폭이 확대됐다. 개인사업자는 증가 전환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