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성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외국어 교육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시원스쿨이 한글날을 기념하여 하남시가족센터 한국어 수강생들의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시원북스 도서를 기증했다고 9일 밝혔다.
하남시가족센터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시원스쿨 한국어 관계자와 하남시가족센터 문병용 센터장, 정희원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번에 기증된 도서는 한글 최고의 손글씨체로 평가받는 ‘미꽃체’로 한국의 아름다운 시를 담아낸 《NEW 미꽃체 필사노트》(최현미 저)와 국어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속담·명언·고사성어 따라쓰기 교재 등 총 120부에 달한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하남시가족센터 한국어 중·고급반 학습자들은 미꽃체 손글씨를 직접 따라 쓰며 자음과 모음을 또렷하게 익히는 것은 물론, 시 구절을 필사하고 낭독하는 과정을 통해 한국어 표현력과 문학적 감수성을 동시에 기를 수 있었다. 단순한 글씨 연습을 넘어 이주민 학습자들은 한글을 통해 한국의 시적 정서와 문화적 아름다움을 느끼고, 글자를 쓰는 손끝에서 한국 사회 속 삶을 더욱 가까이 체감하는 의미 있는 경험을 쌓았다.
하남시가족센터 문병용 센터장은 “하남시가족센터에 소중한 도서를 기증해주어 감사드리며, 이를 통해 하남시 결혼이주민이 한국어와 문화를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원스쿨 한국어 관계자는 “이번 도서 기증이 다문화가정 이주민들에게 한국어 학습의 동기를 북돋우고, 언어 장벽을 넘어 안정적으로 생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원스쿨은 2006년 설립 이후 꾸준히 도서 기증과 후원 활동을 이어오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