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현지 불출석 논란…"국회 결정 따른다는 입장 변함 없다"

하정우(오른쪽) AI미래기획수석과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지난 9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1일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국회 국정감사 불출석 논란과 관련해 “김 실장은 국회가 결정하는 바를 100% 따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야당은 김 실장이 현 정권의 핵심 실세라는 주장을 제기하며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 불참했다. 대통령 참석 행사에 왜 동행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 대변인은 “업무 인수인계 기간이어서 과도한 업무가 집중돼 있었다”며 “현장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추석 전까지는 행사를 소화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부속실장이 매번 현장에 참석해야 하는 법은 없다”며 “저 역시 부속실장 시절 모든 현장에 나가지는 않았다.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나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현우 전 서울구치소장 고발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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