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힘줄 파열… 콜라겐 패치와 PRP로 재파열 도움될까?

어깨 회전근개는 팔을 움직이고 관절을 안정시키는 중요한 힘줄 구조다. 나이가 들거나 반복된 사용으로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통증과 기능 저하가 발생해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내시경 봉합술이다. 어깨에 작은 구멍을 뚫어 내시경을 넣고, 실이 달린 나사를 뼈에 고정해 찢어진 힘줄을 다시 붙인다. 하지만 이미 조직이 약해진 경우, 성공적으로 봉합했더라도 다시 찢어지는 ‘재파열’ 위험이 크다. 연구에 따르면 재파열률이 50~70%까지 보고된 바 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생체유도 콜라겐 패치가 활용된다. 김경훈 수원S서울병원 정형외과 원장에 따르면 이는 힘줄 위에 패치를 덧대어 봉합 부위를 보강하는 방법이다.

 

그는 “천이 얇아져 금세 다시 찢어질 옷에 천 조각을 덧대는 원리와 비슷하다”며 “실제 임상에서는 콜라겐 패치를 사용했을 때 재파열률을 최대 3분의 1까지 낮출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는 섬유모세포가 패치 속으로 이동해 새로운 조직 생성을 촉진하고, 힘줄 자체가 두꺼워지는 효과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PRP(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 역시 재생 치료로 주목받고 있다. 환자의 혈액에서 혈소판 성분만을 모아 손상 부위에 주입하면, 혈소판 속 성장인자가 염증을 완화하고 조직 회복을 돕는다. 다만 단독 주사 시 약물이 손상 부위에 오래 머물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김 원장은 “이때 콜라겐 패치와 함께 사용할 경우 효과가 높아진다. 패치가 일종의 발판 역할을 해 PRP가 손상된 힘줄에 오래 머물 수 있게 하고, 성장인자가 조직 재생에 집중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지속되거나 야간 통증이 심한 경우 의심할 수 있다. 방치하면 파열 범위가 넓어지고, 치료 후 회복 가능성도 떨어진다. 따라서 증상이 있다면 초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평소에는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으로 어깨 근육을 강화해 파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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