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원장의 오블리브 피부건축학] 얼굴 볼륨 변화, 노안 만든다? '피하지방층 리모델링'이 필요한 이유

"묘하게 얼굴살은 빠진 것 같은데, 나이는 더 들어 보이네."

 

얼굴 살이 빠지면서 오히려 노안으로 변해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젊은 시절에는 얼굴살이 콤플렉스였는데, 30대 후반부터는 오히려 볼륨이 그리워진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체중 증감보다 얼굴 속 구조 변화와 관련이 깊다. 특히 얼굴 노화 과정에서는 피하지방의 이동과 축적이 복합적으로 일어나며, 이것이 인상 전체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피하지방층,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달라지나

 

나이가 들면 피부만 변하는 것이 아니다. 피부 아래에 자리한 피하지방층의 구조 역시 시간의 영향을 받는다. 젊은 시절에는 지방이 비교적 균형 있게 분포해 얼굴의 입체적인 볼륨을 유지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방의 분포와 위치가 달라진다. 일부 부위는 볼륨이 줄어들며 꺼지고, 다른 부위에서는 지방이 축적되거나 아래로 이동해 처짐을 만든다.

 

특히 피하지방은 중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아래 방향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볼과 눈 밑 등 중안부는 볼륨이 줄어드는 반면, 팔자주름 옆 심술보 라인이나 턱선 주변, 이중턱 부위에는 지방이 쌓이며 얼굴 윤곽이 흐려진다. 여기에 피부 탄력까지 감소하면 중안부는 꺼지고 하안면은 처지면서 얼굴 전체의 입체감이 무너진다. 실제 체중 변화가 크지

않더라도 얼굴이 넓적해 보이거나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이 만들어지는 이유다.

◆채우고·빼기만 하면 끝?

 

이처럼 얼굴 볼륨의 변화는 단순히 '살이 빠졌다'거나 '살이 붙었다'는 문제로 접근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실제 시술은 종종 극단적으로 나뉘곤 한다. 꺼진 부위에는 무조건 볼륨을 채우고, 처진 부위에서는 지방을 제거하는 식이다. 그러나 이런 접근은 얼굴 전체의 균형을 고려하지 못하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피하지방층 리모델링

 

최근에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피하지방층을 구조적으로 재정리하는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피하지방층 리모델링'이다. 단순히 채우거나 빼는 것이 아니라, 얼굴 구조 전체의 균형을 고려해 설계하는 방식이다.

 

얼굴 노화는 피하지방의 분포 변화와 피부 아래 지지 구조의 약화가 동시에 진행되며 나타난다. 따라서 꺼진 부위에는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피부의 구조적 볼륨을 회복하고, 하안면처럼 지방이 축적되거나 처진 부위에서는 지방층을 정리해 윤곽을 매끄럽게 다듬어야 한다.

 

대표적으로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스컬트라는 피부 속 지지 구조를 회복시켜 자연스러운 볼륨 형성에 도움을 준다. 반면 온다 리프팅은 고주파 에너지를 통해 피하지방층에 작용해 불필요하게 두꺼워진 지방을 정돈하고 처짐 개선을 돕는다. 서로 다른 층에 작용하는 두 시술을 병행하면 볼륨을 무작정 늘리거나 줄이는 것이 아니라, 피하지방층의 분포와 얼굴 윤곽을 균형 있게 재설계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얼굴 볼륨의 문제는 더욱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개별 부위만 따로 볼 것이 아니라, 피하지방층의 위치와 분포, 피부 탄력까지 함께 고려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다.

 

글 = 문지은 오블리브의원 서울 오리진점 대표원장, 정리 = 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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