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유컴퍼니는 지난 5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KOREA360’에서 열린 공동 기획 전시 ‘기억의 섬, 삶의 바다 - 제주’의 운영 대행을 맡아 전시 운영 전반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4·3의 역사적 기억과 제주 해녀 공동체의 삶을 함께 조명한 해외 전시회로 위드유컴퍼니는 전시 기획부터 현장 부스 시공, 운영 관리, 홍보까지 전 과정을 총괄했다.
전시는 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의미와 제주 해녀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가치를 함께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의 역사와 공동체 문화가 지닌 보편적 의미를 해외 관람객과 공유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구성됐다.
위드유컴퍼니는 전시 공간의 전체 디자인 방향 설정과 메인 포스터, 현수막 등에 적용되는 핵심 시각 요소 제작을 비롯해 초기 기획, 공간 구성, 부스 시공, 현장 운영, 홍보까지 종합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제주4·3과 해녀라는 서로 다른 주제를 하나의 전시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 ‘기억의 공간’과 ‘삶의 공간’으로 구역을 나누고 관람 동선을 설계했다.
‘기억의 공간’은 제주4·3의 역사적 여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국가폭력에서 시민의 기억, 정부의 진상규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사진, 기록물 복본, 영상, 오디오, 예술작품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전달했다. 관람객이 피해신고서 일부를 읽고 느낀 점을 기록하는 참여형 코너도 마련해 역사적 의미를 직접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다.
‘삶의 공간’은 제주 해녀의 삶과 공동체 문화를 조명했다. 전시는 ‘삶과 바다’, ‘공동체의 전승’,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사진과 영상, 실물 자료를 통해 바다와 함께 살아온 해녀 문화의 특징을 입체적으로 소개했다.
위드유컴퍼니는 이번 운영 대행에서 해외 전시회의 특성에 맞춰 현지 공간 환경과 관람객 동선을 고려한 부스 구성을 적용했다. 또한 전시 메시지가 현지 관람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시각 요소와 참여형 콘텐츠를 배치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도록 구성했다.
위드유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제주의 역사와 삶의 문화를 해외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해외 전시회와 박람회 운영 대행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콘텐츠가 글로벌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