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쨍쨍한 자외선... 반복되는 안구건조증, ‘마이봄샘 관리’ 도움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 강한 자외선이 눈 표면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면서 야외 활동만으로도 눈 피로가 쉽게 쌓이게 된다. 실내에서도 역시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찬 바람이 눈물을 빠르게 말라붙게 만들어 눈의 피로를 한층 가중시킨다. 이처럼 7~8월의 실내외 환경은 안구건조증이 유발되기 쉬운 조건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양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 안구 표면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안질환이다.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는 눈꺼풀에 위치한 마이봄샘의 기능 저하를 꼽을 수 있다. 마이봄샘은 눈물막 위에 얇은 기름막을 덮어 수분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여기에 노폐물이 쌓여 통로가 막히게 되면 기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수분 증발이 빨라지고 건조 증상도 악화되기 쉽다.

 

보통 눈이 건조하거나 이물감이 느껴질 때 인공눈물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이는 일시적으로 수분을 보충해 줄 뿐 마이봄샘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인공눈물을 써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안과를 찾아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

 

마이봄샘 기능 저하로 인한 안구건조증에는 IPL 시술이 활발히 적용된다. 안구에 손상을 주지 않는 특수 파장의 빛을 눈꺼풀 표면에 조사하는 M22 IPL 장비를 활용한 치료도 쓰이고 있다. 이를 통해 비정상적인 미세 혈관과 염증을 줄이고, 마이봄샘 내부에 단단하게 굳어 있던 기름 분비물을 부드럽게 녹여 배출을 촉진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파괴되었던 눈물층의 구조가 정상적으로 재건되며 안정적인 눈물막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박재용 마포 서울투명안과 대표원장은 “IPL 치료는 굳어 있던 지방샘을 부드럽게 녹여 줌으로써 눈물이 공기 중으로 쉽게 날아가지 않도록 장기적인 눈물층 안정화를 돕는 데 목적이 있다”며 “환자마다 마이봄샘의 막힘 정도나 눈꺼풀 염증 상태가 다르므로 상태를 파악해 맞춤형으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의료진의 숙련도가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어 “치료 이후에도 에어컨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게 주의하고 온찜질을 병행하는 등 일상 속 관리를 꾸준히 지속해야 안구 건조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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