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 코스메틱 전문 기업 ㈜바크로(BAQUERO)가 산하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헤이우(heyooo)를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바크로는 헤이우의 주력 제품 '헬시 글로우 쿠션'을 오는 16일부터 일본 최대 할인 잡화점 돈키호테 30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시킨다고 14일 밝혔다. 단계적 확대가 아닌 전국 주요 매장 동시 출시 방식으로 초기부터 대규모 유통망을 확보했다는 점이 이번 진출의 특징이다.
돈키호테는 일본 현지 소비자는 물론 방일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히는 대표 유통 채널이다. 상품 회전율이 높고 입점 심사 기준이 까다로운 만큼, 전국 300여 개 주요 매장 동시 입점은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신흥 K뷰티 브랜드에게는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일본 뷰티 시장의 수요 변화를 배경으로 꼽는다. 두껍게 덮는 커버 중심 메이크업에서 벗어나 본연의 피부결을 살리는 '내추럴 메이크업' 선호가 확산되면서 자연스러운 광채 표현에 강점을 가진 한국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의 현지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헬시 글로우 쿠션의 경쟁력은 모기업 바크로가 29년간 축적해 온 더마 코스메틱 연구 역량에서 나온다. 바크로는 색조 제품임에도 피부 건강을 우선 고려해 포뮬러를 설계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업체에 따르면 제품은 인위적인 유분 광이 아닌 피부 속부터 투명하게 차오르는 은은한 물광 효과를 구현한다. 8중 히알루론 콤플렉스를 적용해 가벼운 사용감과 지속적인 수분감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축적된 더마 기술을 접목해 민감성 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 전략도 현지 시장에 맞췄다. 고품질 제품력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를 책정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일본 MZ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삼았다. 프리미엄 일변도가 아닌 '고품질·중저가' 포지셔닝으로 대중 채널에서의 회전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바크로는 이번 돈키호테 입점을 일본 사업의 교두보로 삼아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단계적으로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헤이우 관계자는 "29년 전통의 바크로가 가진 더마 코스메틱 분야의 기술적 자부심이 일본 시장에서도 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돈키호테 입점을 발판 삼아 일본 내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K-더마 뷰티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