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는 얼굴 중심에 위치해 전체적인 인상과 입체감을 좌우한다. 콧대가 낮거나 코끝이 뭉툭한 경우 코성형을 통해 보다 또렷한 이미지를 기대할 수 있지만, 단순히 콧대를 높이고 코끝을 세우는 것만으로는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결과를 얻기 어렵다.
코의 높이와 각도가 얼굴형이나 이목구비와 어울리지 않으면 코만 지나치게 도드라지거나 인위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코성형을 계획할 때는 현재 코의 형태뿐만 아니라 이마와 눈, 입술, 턱끝으로 이어지는 얼굴 전체의 비율과 입체감을 함께 분석해야 한다.
사람마다 얼굴형과 이목구비의 위치, 피부 두께, 코뼈와 연골의 구조가 다르다. 낮은 코와 짧은 코, 매부리코, 들창코, 화살코, 휜 코 등 코의 유형에도 차이가 있으므로 획일적인 높이와 각도를 적용하기보다 개인의 얼굴과 구조에 적합한 코 라인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현동 티에스성형외과의원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에 따르면 코 시작점, 코끝 위 변곡점, 코끝, 비주 변곡점, 비순각으로 이어지는 5가지 핵심 포인트를 중심으로 개인별 디자인 기준을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
그는 “각 지점의 높이와 위치, 각도를 유기적으로 분석해 코의 전체적인 흐름이 얼굴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수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코 시작점이 지나치게 높으면 인상이 강하거나 인위적으로 보일 수 있으며, 코끝만 과도하게 강조하면 얼굴과 코의 연결이 어색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끝 위 변곡점과 비주 변곡점, 비순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으면 측면 라인이 부자연스럽거나 코끝이 들리거나 처져 보일 수 있다.
따라서 특정 부위를 과도하게 높이기보다 정면과 측면에서 보이는 코 라인, 이마에서 코끝으로 이어지는 흐름, 코끝과 입술 사이의 각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연스러움과 화려함이 조화를 이루는 이른바 ‘자려한 코’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여현동 원장은 “코성형은 원하는 사진이나 특정 코 모양을 그대로 적용하는 수술이 아니라, 환자가 본래 가진 코뼈와 연골, 피부 조직의 특성을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현재 코 구조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이마와 입술, 턱끝까지 고려해 얼굴에 어울리는 콧대의 높이와 코끝의 각도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포인트를 개별적으로 강조하기보다 정면과 측면에서 얼굴 전체의 균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개인에게 적합한 코 라인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