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후 코끝 들리고 짧아진다면… 혹시 구축 의심 증상?

코성형 후 시간이 지나면서 코끝이 들리거나 코가 짧아 보인다면 단순한 인상 변화로 넘기기보다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콧구멍 노출이 늘고 피부가 당기거나 코가 단단해지는 느낌, 보형물의 윤곽이 두드러지는 변화가 동반된다면 구축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

 

실리콘 보형물을 사용한 코성형 후에는 보형물 주변에 피막이라는 섬유성 조직이 형성된다. 이는 몸이 이물질에 반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피막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지는 않는다. 다만 피막이 과도하게 두꺼워지고 수축하면 주변 조직을 당겨 코의 형태를 변형시키는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승찬 티에스 성형외과 원장은 “실리콘을 사용했다고 모든 환자에게 구축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며 “수술 후 코의 모양이나 촉감이 달라졌다면 외형만으로 구축을 단정하기보다 진료를 통해 원인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구축에는 보형물 주변의 지속적인 염증 반응이나 감염, 흉터 조직의 변화 등 여러 요인이 관여할 수 있다. 뚜렷한 통증이나 붉어짐 없이 서서히 진행되기도 하므로, 겉으로 염증 증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점진적인 변형이 나타난다면 확인이 필요하다.

변화가 의심된다면 수술 전후 사진과 최근 사진을 비교하고, 수술받은 병원이나 코재수술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게 좋다. 의료진은 변화가 시작된 시점과 진행 속도, 이전 수술에 사용한 재료, 염증 이력, 피부와 연부조직 상태, 코끝 지지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치료 방법은 진찰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감염이 확인되면 항생제 치료와 함께 필요시 배농이나 보형물 제거 등을 검토한다. 구축으로 인한 변형이 뚜렷한 경우에는 수축한 피막과 흉터 조직을 풀어주고, 보형물 제거와 코끝 지지 구조의 재건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이때 피부와 연부조직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교정 범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승찬 원장은 “구축은 환자마다 진행 양상과 속도가 달라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것이 곧바로 재수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염증 여부와 조직 회복 상태를 살펴 필요한 치료와 수술 시기를 개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후에는 금연과 함께 의료진이 안내한 상처 관리와 정기적인 경과 확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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