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피부 시술과 장비가 꾸준히 소개되면서 안티에이징 및 피부 관리에 대한 선택지도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주목받는 시술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개인마다 피부 두께와 탄력, 민감도, 노화 진행 정도는 물론 기존 시술 이력에 따라 고려해야 할 사항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행하는 시술을 무작정 선택하기보다 현재 피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관리 방향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피부 시술을 고려할 때는 환자가 원하는 변화와 실제 피부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과정이 중요하다.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더라도 피부 상태와 노화 원인에 따라 적합한 접근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시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기대 효과와 주의사항, 회복 과정까지 면밀히 이해해야 한다.
특히 피부 노화는 단순히 주름이 생기거나 탄력이 떨어지는 표면적 현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의 구조와 기능에 변화가 나타나고, 피부가 외부 자극에 반응하고 회복하는 과정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피부 미용 분야에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뿐 아니라 피부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회복할 수 있는 기초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법이 주목받고 있다.
피부의 회복 과정에는 세포의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ATP를 비롯해 세포 간 신호 전달과 관련된 엑소좀, 세포의 증식과 분화 등 다양한 생물학적 과정에 관여하는 성장인자 등이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다. 일시적으로 드러나는 표면 변화만 살피기보다 피부의 회복 과정과 세포 환경을 함께 이해하려는 접근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이찬종 포에버의원 명동점 대표원장에 따르면 이러한 세포 환경과 회복 요소를 고려한 관리 방식의 일례로 ‘메타셀 MCT’를 들 수 있다. 그는 “이는 자가혈을 활용하고 다섯 가지 파장의 빛과 온도 요소를 결합한 광열 생체조절(Photo-Thermal BioModulation, PBM)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라며 “피부 관리 과정에서 세포 활성화와 관련된 환경을 고려해 재생과 회복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접근 방식이 모든 피부 고민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피부 탄력 저하나 피부결 변화, 건조함 등은 겉으로 비슷하게 나타나더라도 원인과 조직 상태에 따라 관리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따라서 특정 장비나 기술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현재 피부 상태와 시술 목적, 기존 시술과의 병행 가능 여부 등을 먼저 살펴야 한다. 또한 자가혈 활용 및 피부 시술 시에는 개인에 따라 일시적인 부기, 멍, 붉은 기, 통증이나 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술 후 관리 역시 결과를 좌우하는 요소다. 시술 종류와 개인의 피부 반응에 따라 회복 과정과 주의사항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보습과 자외선 차단 등 기본적인 피부 관리를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
이찬종 원장은 “피부 시술의 기준은 유행이나 장비의 인지도보다 환자 개인의 피부 상태와 실제로 필요한 변화에 있어야 한다”며 “피부 표면의 개선뿐 아니라 피부 재생과 회복 환경까지 종합적으로 살펴 자신의 상태에 적합한 방법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의료 시술은 개인의 피부 특성과 컨디션에 따라 효과 및 유지 기간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며, “시술 전 상담부터 시술 후 회복 과정까지 숙련된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여 신중하게 맞춤형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