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이동서비스 ‘헤이드(HAID)’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힐빙케어가 외국인 휠체어 이용객의 국내 이동 편의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외국인 휠체어 관광객의 경우 공항 도착 이후 숙소나 관광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을 일정에 맞춰 확보해야 하는 만큼 여행 초기 단계부터 이동 수단 마련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헤이드는 이용자가 휠체어에 앉은 상태로 차량에 탑승할 수 있도록 지원해 여행 일정에 따른 이동 편의를 돕고 있다.
관광지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도 공항에서 숙소로 숙소에서 관광지로 이어지는 이동수단이 준비되지 않으면 실제 여행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국내에는 장애인콜택시 등 교통약자 이동지원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지만 지역마다 이용대상과 등록방법, 배차방식, 운행범위가 다를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자신에게 맞는 차량을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휠체어를 접어 차량에 적재하는 것과 이용자가 휠체어에 앉은 상태 그대로 탑승하는 것은 다르다. 일반 좌석으로 몸을 옮기기 어려운 이용자에게는 휠체어 상태로 승하차할 수 있는 차량이 필요하다. 헤이드는 차량 후방 슬로프를 통해 휠체어에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탑승할 수 있는 예약형 이동서비스로, 공항·숙소·관광지 등 일정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
차량을 확보한 이후에는 언어 장벽이 남는다. 외국인 관광객은 출발지와 목적지, 이용 날짜와 시간, 휠체어 이용 여부, 동행 인원 등을 전달해야 하고 차량을 만나는 장소나 이동 중 필요한 사항도 확인해야 한다. 한국어 중심의 예약과 안내환경은 국내 이동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
힐빙케어는 한국관광공사의 ‘2026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심화 유형 수혜기업으로 참여해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헤이드 앱의 다국어 기능 개발을 통해 외국인 이용자가 예약과 이용방법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실제 이동 과정에서도 의사소통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단순한 기능 추가보다 차량 확인부터 예약, 탑승, 이동까지 전체 이용과정의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용진 힐빙케어 대표는 “외국인 휠체어 관광객에게 관광지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실제로 탑승할 수 있는 차량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차량을 찾은 이후에는 예약과 이동 과정의 언어 문제까지 해결돼야 여행을 보다 편리하게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힐빙케어는 향후 휠체어 탑승 차량과 다국어 예약·안내 환경을 연결해 외국인 교통약자의 국내 관광 접근성을 높이고, 관광객이 공항이나 숙소에서 실제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