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난 뒤 그동안 미뤄왔던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수험생이 많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착용에 불편함을 느꼈던 경우라면 시력교정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시력교정술은 근시나 난시 등 굴절이상을 교정해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라식과 라섹, 스마일라식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일프로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각 수술은 각막에 접근하는 방식과 회복 과정 등에 차이가 있어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합한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스마일프로는 독일 자이스의 비쥬맥스 800(VISUMAX 800) 장비를 이용하는 시력교정술이다. 각막 내부에 펨토초 레이저를 조사해 교정에 필요한 조직을 분리한 뒤 작은 절개창을 통해 제거하는 방식이다. 각막 표면에 넓은 절편을 만들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스마일라식과 기본적인 수술 원리는 유사하지만 장비의 기능과 일부 수술 과정에서 차이가 있다.
이때 쓰이는 비쥬맥스 800은 레이저 조사 시간을 단축하고 수술 중 눈의 위치와 회전 등을 고려할 수 있는 보조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수험생이 시력교정술을 고려할 때는 나이와 최근 시력 변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청소년기에는 근시가 진행 중일 수 있어 일정 기간 굴절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는지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수능을 마친 시점이라도 시력이 계속 변하고 있거나 수술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수술을 미루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
수술 전 검사에서는 근시와 난시 정도뿐 아니라 각막 두께와 형태, 안구건조증 여부, 망막을 비롯한 안구 내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각막이 얇거나 형태에 이상이 있는 경우, 근시나 난시가 심한 경우에는 검사 결과에 따라 수술 방법이 제한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각막을 절삭하는 방식 외에 다른 시력교정 방법을 검토하기도 한다.
검사 전 준비 사항도 중요하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다면 렌즈로 인해 각막 형태가 일시적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종류와 착용 기간에 따라 일정 기간 사용을 중단해야 할 수 있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의료진이 안내하는 렌즈 착용 중단 기간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후 회복 과정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시력교정술은 수술 방식과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으며, 수술 후 일시적인 건조감이나 빛 번짐, 눈부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 예상되는 회복 과정과 주의사항을 충분히 확인하고, 수술 후에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장인범 은평 서울온안과 대표원장은 “시력교정술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착용의 불편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수술 방법을 선택할 때는 회복 기간이나 장비의 특징보다 개인의 눈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수능 이후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경우에는 최근 시력 변화와 각막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일프로를 비롯한 시력교정술은 각각의 특성과 적용 조건이 다른 만큼 정밀검사를 통해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수술 전 충분한 상담으로 기대할 수 있는 교정 결과와 한계를 이해하고,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경과 관찰과 관리를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