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콘텐츠 접목 '엄마표 영어' 주목… '널서리라임'이 뜬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키즈 채널 1위인 코코멜론의 한 장면

[세계비즈=권영준 기자]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되면서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엄마표 영어학습’이 관심을 받는 가운데 영유아 대상 영어 동요인 ‘널서리라임(Nursery Rhyme)’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이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휴대폰이나 PC, IPTV(인터넷망을 이용한 양방향 텔레비전 서비스) 등을 활용한 온라인 동영상 교육 콘텐츠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엄마표 영어학습’ 콘텐츠 중 하나로 널서리라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널러시라임은 쉽게 설명해 비슷한 발음의 단어를 나열해 반복적으로 따라부르는 영어 동요이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신나는 음과 박자를 활용해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영어 동요로 영어단어 발음의 정확한 인식과 리듬을 익힐 수 있는 유용한 학습법”이라고 설명했다.

 

IPTV업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널서리라임에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접목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KT ‘올레 tv 키즈랜드’는 각종 인기 널서리라임 프로그램을 포함, 6만여 편의 키즈 콘텐츠를 수록한 IPTV 서비스로 올해 초 학습보다 놀이에 초점을 맞춘 영어 콘텐츠 전용관 ‘영어 놀이터’를 선보였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전 세계 유튜브 키즈 채널 1위인 ‘코코멜론’을 비롯해 인기 주제별로 엄선된 ‘리틀 베이비범’ 및 초심플 영어 동요 ‘슈퍼심플송’, 다양한 생활 속 표현을 배우는 ‘슈퍼죠죠’ 등이 있다.

 

널서리라임은 아이의 놀이나 휴식 시간에 배경음악과 같이 자연스럽게 틀어 두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아이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기분이 좋을 타이밍에 자연스럽게 흘려듣도록 하는 방법으로, 이를 통해 영어를 긍정적으로 인식할 뿐만 아니라 놀이로서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동영상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학습은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 동요의 주요 가사와 음정, 박자 등을 간단히 익혀 부모가 먼저 불러준 뒤 아이가 어색함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부르도록 유도한다. 또한 코코멜론, 슈퍼심플송, 리틀베이비범, 슈퍼죠죠 등을 활용한 널서리라임들은 콘텐츠 상에서 간단한 율동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화면을 눈으로 보며 율동도 쉽게 익힐 수 있다.

 

올레 tv 관계자는 “IPTV를 활용한 널서리라임 학습은 아이들이 불가피하게 접할 수 있는 유해 콘텐츠에 대한 걱정까지 덜 수 있고, 휴대폰이 아닌 TV 대화면을 이용하기 때문에 시력을 보호할 수 있다”라며 “특히 키즈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제공하는 ‘키즈랜드 워크지’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2차 학습이 가능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 올레 tv 키즈서비스혁신TF 최준영 팀장은 "널서리라임처럼 유사한 단어가 반복되는 동요를 들으면 영어 발음이나 리듬에 익숙해져 처음 말을 배우거나 파닉스를 익힐 때 유용하다"며 "최근에는 영어 발음과 단어, 표현을 체험하는 동시에 재미도 느낄 수 있는 풍부한 스토리의 널서리라임이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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