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완성차업계가 8월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8월에도 현대차그룹의 독주가 뚜렷했으며 KG모빌리티와 GM 한국사업장도 국내외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는 수
출 시장 대비 내수 시장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3일 현대자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월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총 34만7377대를 판매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5만555대, 해외 29만182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9%, 1.5% 늘었다.
국내에서는 차종별로 세단 1만6979대, 레저용차량(RV) 1만9260대가 팔렸다. 세단 중에서는 그랜저가 8820대, 레저용 차량은 팰리세이드 3752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 제네시스는 G90 1054대, G80 2923대, GV80 1692대, GV70 2927대 등 모두 9180대를 판매했다. 친환경차 판매량도 증가세다. 현대차의 친환경 차량은 전년 동월 대비 40.1% 증가한 1만3970대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동월 보다 153.4% 증가한 1만201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5만5481대를 판매했다. 8월 도매 판매 기준으로 국내는 4만222대, 해외는 21만288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4%, 5.8%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1376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총 7176대가 판매됐다.
KG모빌리티도 지난 8월 국내외에서 총 1만823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3개월 연속 판매량 1만대를 넘겼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내수·수출 합계)은 1.4% 증가했다. 특히 수출 물량이 전월(6805대) 대비 84.4% 급증하면서 판매량 성장세를 이끌었다. 호주, 헝가리, 스페인 등 해외 각국에서 토레스 등 KG모빌리티 차량 수요가 증가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에 힘입어 14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세를 이었다. GM 한국사업장의 8월 완성차 판매량은 3만1716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74.2% 증가했다.
지난달 해외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94.4% 증가한 2만8419대를 기록하며 17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8월 내수 판매는 총 3297대였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8월 작년 동월 대비 27.6% 감소한 8414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 판매가 1502대로 62%나 급감했다. 수출 판매는 9.9% 감소한 6912대로 집계됐다. 지난 7월과 비교하면 내수는 11.9% 감소했지만, 수출은 120.8%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달 통합형 고객 경험 프로그램 ‘르노 익스피리언스(R: Xperience)’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내수 시장 부진을 극복하고 영업망 재정비를 통해 국내 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